열세살 키라가 가르쳐준 교훈

이번 추석에는 학교재량휴업일이 있어서 다소 여유가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고 여유롭게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그 중의 한권이 바로 <열세살의 키라>였습니다. 작년에 <열두살의 키라>를 읽었는데 <열세살의 키라>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자! 지금부터 저와 함께 <열세살의 키라>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키라의 첫 번째 과제는 경제적인 지혜를 갖는 거였습니다. (열두살의 키라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우리가 지켜보는 두 번째 과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속이 멋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세가지 큰 줄기로 이야기가 엮어집니다. 키라가 미국에 가기까지의 어려움. 웅변대회를 준비하며 겪는 일. 어려움에 빠진 페터를 도와주는 일. 이 세가지 사건이 맞물려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그러면서 키라는 본인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억울한 경험도 하고 다른사람에게 핑계도 대고 화도 내보고 짜증도 내었지만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남 핑계를 대면서 나의 중요한 일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진: 열세살의 키라/ 보도 섀퍼 지음/ 유영미 옮김/ 최혜인 그림/ 을파소 출판사)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서 좋은 품성을 갖는 것은 왜 중요할까요?

눈에 보이는 성공만으로 우리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돈만으로 충분히 사람이 행복해진다면 좋겠지만 사람들은 결코 돈만으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인정받고 사랑받아야 행복을 느끼게 되고, 그러려면 내 성품이 아름다워야 가능한 일입니다.

키라에게는 다행히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옆에서 수선을 피우는 악당과 못된 고모도 등장합니다. 키라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들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현실 속의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내가 도움을 청할 때 그 사람들이 얼마나 응해 주느냐이며, 그 결과는 내가 평소에 어떤 모습으로 그 사람들에게 다가갔는가에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의 곁에는 누구라도 훌륭한 멘토가 있습니다.

또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훌륭한 품성을 갖게 훈련하는 7장의 카드 기법입니다. 나이스 선생님은 훈련과 노력으로 좋은 품성을 갖게 될 수 있다면서 7장의 카드를 내놓고 이것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친절하고 겸손하기,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지기,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기, 주위 사람을 돕고 베풀기, 모든 것에 감사하기, 항상 배우는 자세 가지기, 자신과의 약속 지키기

이렇게 7가지 항목이 쓰여진 카드를 갖고 요일별로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만의 7가지 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매일 실천하고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열세살의 키라는 우리가 종종 잊고 지냈던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우리가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외면 뿐만 아니라 내면이 충만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고 주위 사람들과 사랑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나도 먼 훗날 나만의 7가지 비법이 담긴 카드를 잘 실천해서 내 인간관계 통장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서경이가 되어야겠습니다.

푸른누리 친구들도 <열세살의 키라>의 7장의 카드를 매일 매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0-07 16:06:58 | 좋은 품성을 갖게 하는 7장의 카드 비법,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10-08 23:04:31 | 7장의 카드 비법 같이 실천해요 서경기자님. 열세살 키라를 꼭 읽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