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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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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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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찾아서

푸른누리 친구들! 여러분의 단짝 친구는 누구인가요? 이번 추석연휴기간동안 읽었던 <내 친구를 찾아서>는 저에게 소중한 친구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민석이는 자신에게 유일했던 친구인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할머니의 바람대로 또래 친구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태어나서 지금까지 외할머니께서 키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민석이 마음,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속상하고 보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민석이 할머니는 항상 민석이에게 "친구는 데려왔는가? 이 할미 소원은 민석이가 친구 사귀는 거다."라며 민석이에게 항상 또래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민석이는 적어도 자기 친구가 되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절대 왕따가 아닌 아이, 유머감각이 있는 아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반 아이들을 둘러봐도 맘에 드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간혹 맘에 드는 아이는 늘 붙어 다니는 친구들이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고 짝궁 호식이와 얘기도 해 봤지만,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과연 민석이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사진: 내 친구를 찾아서/ 글 조성자/ 그림 홍정선/시공주니어)

민석이는 할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나서야 또래 친구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에 자신이 ‘최소한 자신의 친구라면 이정도는 되어야지’라는 조건은 이미 마음속에 지워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또래 친구는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운동을 못해도, 왕따라고 해도, 유머감각이 없어도, 이기적이라고 해도,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도 될 수 있었습니다.

민석이가 또래 친구 호식이를 사귀게 되면서 느낀 점은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맛은 할머니와 이야기를 할 때와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쏟아 놓을 때는 구수한 된장찌개 맛이 난다면 호식이와 이야기 할때는 탱탱한 스파게티나 쫄깃쫄깃한 떡복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그렇게 민석이는 할머니가 왜 자신에게 또래 친구를 사귀라고 했는지 이유를 어렴풋이 알것 같았습니다.

<내 친구를 찾아서>를 보면서 민석이의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조금 다른 면도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를 돌봐주신 우리 외할머니는 나에게 든든한 후원자이자 제일 친한 친구입니다. 아직까지는 또래 친구보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좋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할머니는 저에게 아무 조건없이 사랑을 주시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민석이처럼 ‘우리 할머니가 안 계시다면’ 상상하기 싫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아마도 저는 큰 충격으로 너무 슬프고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처럼 좋은 친구를 만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할머니 품을 떠나 또래 친구를 찾아나서겠지만 지금 저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는 우리 할머니이고 할머니가 제 곁에 계신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 할머니, 사랑해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함께 살아요!"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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