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영 독자 (완도중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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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꽃단장을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가을은 외로운 계절이라고 하는데 저는 제 친구와 함께 가을의 외로움을 싹 날려버렸습니다. 바로 베개 친구를 만들었는데요, 그 친구는 골수암에 걸려 아팠다가 올해 7월말에 퇴원해서 다시 우리 완도로 내려온 친구입니다.
우리가 같이 잔 곳은 그 친구의 집이었습니다. 그 애의 집에는 재미있는 게 아주 많았습니다. 우리는 저녁에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비록 300원짜리 불꽃놀이였지만, 즐거움은 300만원의 가치 처럼 값비싼 추억이었습니다. 왼쪽 사진이 바로 그 불꽃놀이 사진 입니다. 하트를 만들고 싶었지만 너무 어려워서 동그라미 밖에 못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집에 들어와서 할리갈리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그 게임은 같은 과일의 카드가 5개가 되면 종을 먼저 친 사람이 올라와 있는 모든 카드를 가져가서 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카드를 모두 딴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 할리갈리를 같이 하니 우리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는듯 했습니다.
할리갈리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어느덧 12시가 됐습니다. 우리는 베개에 머리를 베고 잠을 청했습니다. 우리가 자고있는데 제 친구 어머니께서 우리의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오른쪽의 사진이 제 친구의 사진입니다. 하루종일 놀다보니 피곤했는지 제 친구는 아주 작은 소리로 코를 골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인간미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이 푸른누리의 한 테마 덕분에 저의 가장 친한 친구와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이 기사를 위해 친구에게 부탁해서 같이 잤는데 막상 함께 놀고 웃고 떠들다 보니 정말 기사는 잊어버린 채 즐겁게 놀았습니다. 앞으로 제 친구와 더 많은 우정을 쌓아나갈 것입니다.
방신영 독자 (완도중앙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