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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출동!푸른누리2-SBS탐방 추천 리스트 프린트

진시화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4 / 조회수 :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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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엽니다- SBS


내게는 아직 버리지 못한 꿈이 있다. 바로 스포츠 아나운서. 비록 4년 내내 외교관이라는 꿈 하나만을 갈고 다졌지만, 스포츠는 언제나 내 마음을 술렁이게 한다. 2010 프로야구를 웬만큼 꿰고 있고, 남아공 월드컵 대부분의 경기(다른 나라 경기 포함)를 보며 들떠있었던 나다.


2010년 9월 29일 수요일. SBS 탐방의 날이 왔다. 나의 첫 탐방인 만큼 준비를 착실히 했다. 너무 긴장된 나머지, 오후 1시에 일어나서 탐방을 놓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나에게는 TV 촬영 경험이 몇번 있고, 아빠께서는 바둑 평론가로 방송에 출연하고 계신다. 그래서 방송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10시 30분에 SBS 목동 신사옥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송국답게 크고 웅장했다. 홍보 영상에 의하면, 22층이나 되고 옥상에 자연친화 정원도 있다고 했다. 우리는 메인 홀로 이동했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해 첫째 줄 맨 가운데에 앉았다. 여기저기 홀을 둘러 보고 있던 참, 왼쪽 줄에 앉아계신 세 분을 보게 되었다. “어!”


곧 인터뷰하게 될 신동욱 앵커, 박선영 아나운서, 그리고 배성재 아나운서였다. 우리와 한 공간에 있다니! 더욱 친근감을 느꼈다. 신기해하며 그 분들을 한동안 빤히 쳐다보게 되었다. 내가 많이 긴장되었다는 사실을 아셨는지, 배성재 아나운서께서 나를 보며 싱긋 웃어주셨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 배성재 아나운서께서 해 준 작지만 고마운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다.

곧이어 본격적인 만남이 시작되었다. ‘출발 모닝와이드’를 맡고 계신 손범규 아나운서께서 진행을 해주셨다. 방송인답게 호쾌하고 분위기를 잡는 손 아나운서에게 나는 카리스마를 느꼈다.

창사 20주년을 맞는 SBS의 표어는 ‘내일을 봅니다’. 언제나 앞을 보며 계획성 있게 전진하겠다는 의미이다. SBS는 최초의 LCD 차를 보유했고, 2005년 첫 지상파 방송을 통해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연, 2003년 10월 평양 방송을 실시한 방송국이었다. 다른 방송과 달리 1시간 빠른 8시 뉴스를 통해 세상을 먼저 열기도 했다. 스포츠, 교양, 연예, 드라마 등 다방면의 시각으로 우리나라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SBS는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업적을 세웠다. “새로운 디지털 문화의 패러다임, SBS,” 이 한마디가 내게 뜻 깊게 다가왔다.


홍보 영상이 끝나자, 이번 탐방의 하이라이트인 방송인과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프로 정신은 역시 다른가 보다. 유쾌하게 웃다가도 인터뷰가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신동욱 앵커, 박선영 아나운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회견’에 임했다.


기자: 배성재 아나운서께 질문합니다. 여러 스포츠 행사의 캐스터로 나서며 많은 경험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배성재 아나운서: 제가 아무래도 방송인이다 보니까 선수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뒷이야기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방송인들 사이는 매우 좋고요, 공적인 표정과 공적인 행동으로 다가가지만 사실은 여러분들처럼 잘 논답니다. 하하하!

기자: 신동욱 앵커께 질문합니다 오랫동안 방송을 해 오시며 느낀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신동욱 앵커: 여러분이 기자 후배처럼 느껴집니다. 제가 기자생활을 경험해 보아서인지 해 드릴 말이 많네요. 우선 기자는 질문으로 사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인터뷰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뷰의 대상이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더라도 지지 마세요. 대등한 입장에 서서 당당하게 인터뷰를 진행해야 합니다. 방송은 언제나 떨리지만, 준비를 많이 하면 됩니다.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때를 놓치지 마세요.


기자: 박선영 아나운서께 질문합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박선영 아나운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아나운서라는 꿈을 키워나간 것뿐이지요. 저는 평소 TV에 나오는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말하는 습관을 키웠고, 폐활량을 늘이기 위해 운동장을 뛰고 나서 침착하게 말하기 등을 계속 준비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계단 오르내릴 때 마다 연습을 해요. 여러분도 지금부터 실전 준비를 해보세요.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방송은 시청자와 호흡하는 멋진 일이랍니다.


친절하게 질문에 답해주신 신동욱 앵커, 박선영 아나운서, 그리고 배성재 아나운서의 특별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딱딱한 표정을 짓고, 심각해 보일 때가 대부분이지만 만나보니 그들은 다정다감한 이웃 같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배성재 아나운서와 신동욱 앵커 사이에서 나는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방송국 견학을 시작했다.

큰 룸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모든 중요 뉴스를 진행시켰다. 메인 뉴스 데스크는 이동이 가능해서 언제나 배경을 옮기며 뉴스를 했다. 기상 캐스터가 위치만 파란 색 바탕의 크로마 키와 취재 기자를 언제 어디에서나 연결시킬 수 있는 마법 상자도 보았다. 게다가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는 아담한 장소에도 눈을 돌렸다. 아나운서 데스크에 앉아 사진도 찍고, 무엇보다도 ‘기침컷’ 버튼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기침 편집을 하는 거구나!


주조정실에도 잠시 들렀다. 이곳은 녹음 방송이 자동으로 거치는 장소인데, 기술감독 네 분 정도가 일했다. 소리가 변조되어 전기 신호로 바뀌고 무선 송신된 후 곡조 되어 TV 스크린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질문을 했다.

진시화 기자: TV 지상파 방송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방송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복구할 수 있나요?

담당자: 좋은 질문입니다. 여기 방송 대비 보너스 화면 보이시죠? 원래는 한 화면을 통해서만 방송이 되는데, 방송 사고가 일어나면 보너스 화면을 통해 송신합니다. 그래서 방송 사고를 최소화하죠.


마지막으로 일산 드라마 제작 센터로 이동했다. 드라마 촬영 전용 카메라에서 바퀴를 찾아볼 수 있었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스크립터, 연출자, 조명 감독, 음향 감독 등의 많은 노력을 통해 드라마가 부드럽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대활약한 세 명의 연예인이 연이어 나타났다. 바로 이승기, 신민아, 그리고 노민우씨. 전날 밤샘촬영으로 인해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앞에서 좋은 말씀 해주신 이승기, 신민아씨께 감사함을 느꼈다. 게다가 일일이 사인까지 해주신 노민우씨. 그 순간 이승기, 신민아, 노민우씨는 연예인이 아닌 나의 언니, 오빠들이었다.


이번 푸른누리 탐방은 내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 주었다. 방송하면 딱딱함, 로봇, 기계 같은 형식적인 느낌만 떠올랐던 편견을 깰 수 있게 되었다. ‘지혜의 눈으로 세상을 여는 SBS’ 탐방을 통해 나는 진정한 사람 사는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

진시화 독자 (서울개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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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0-10-07 15:51:20
| 저도 외교관을 목표로 가지고 있지만, 아나운서도 정말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복구하는지, 그 질문은 저도 궁금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질문이 돋보이는 기사였어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0 09:00:36
| 저의 꿈도 아나운서.기자인데 박선영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말하는 습관과 운동을 열심히 해야 겠어요.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겠네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10-10 17:13:37
| 우와~ 첫 탐방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완벽한 기사를 기대할게요! ^_^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2 21:53:48
| 방송사고에 보너스화면이 있다는게 재미있네요.
김영경
중대부속초등학교 / 6학년
2010-10-15 22:59:19
| 탐방기를 아주 자세하게 잘 묘사한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10-16 16:14:17
| 저는 장래희망이 아나운서입니다. 박선영 아나운서처럼 어렸을 때 부터 열심히 준비해 훌륭한 아나운서가 되고 싶네요~~! SBS 탐방기 잘 읽었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0-17 22:45:59
| 저도 꼭 하고싶은 취재였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기사로 많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채영
영훈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18 21:01:30
| 저는 학교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취재에 참석을 못했는데 진시화기자 기사를 읽고 취재가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었는지 느껴지네요. 그날 취재 못간게 더더욱 안타깝네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0-19 22:22:13
| 기자의 질문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이 특히 와 닿습니다. 인터뷰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0-20 00:14:09
| 인터뷰에 응해주신 아나운서들이 모두 진지하게 대답해주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내용 중 박선영 아나운서의 대답 중 <방송은 시청자와 호흡하는 멋진 일이랍니다.>가 마음에 특히 와 닿습니다. 좋은 탐방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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