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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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이는 그대로 다연이의 캠핑가방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라임이의 꾸고 있는 꿈속에서는 주인인 다연이가 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라임이에게 “갔다 올게~”라는 말 한마디도 없이 현관문을 열고 밖에 나가서 따라가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다연이의 엄마가 나타나서 라임이를 빤히 보고 있었다.
라임이가 생각하기엔 엄마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가가 봤더니, 엄마는 라임이가 귀여우셨는지 맛있는 간식을 주셨다. 한참 맛있는 간식을 먹는 꿈을 꾸다가 가방이 움직여서 잠에서 깼는데, 다연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다녀올게요!”
“그래, 잘 다녀와! 차 조심하고.”
다연이는 어젯밤에 미리 짐을 다 쌌기 때문에 아침에 확인도 안 해보고 버스가 오는 학교로 뛰어갔다. 가방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긴 했지만, 다연이가 사는 동네에는 고양이가 흔하기 때문에 계속 학교로 갔다.
다연이는 버스를 타고 친구와 얘기하고 있는데, 또 다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다연이의 친구와 다연이는 수상해했다. 다연이의 친구도 고양이를 키우지만, 나올 때 고양이가 자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했다. 다연이는 라임이가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가방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라임이가 다연이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으악! 왜 라임이가 여기 있지? 라임아 여기 왜 들어왔어!”
“선생님! 다연이 가방에 고양이가 있어요!”
“뭐? 고양이가? 한다연! 이게 무슨 일이야?”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우와~고양이래! 우리 구경해보자!”
라임이 하나로 다연이가 있는 좌석은 한마디로 난리법석이었다. 다연이는 선생님께 해명을 하고서야 겨우 선생님의 화를 풀 수 있었고, 결국 라임이는 선생님이 맡기로 했다.
“냐옹~냐옹!”
“버스 안에서는 그러는 거 아냐.”
라임이는 선생님의 손길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다.
‘나도 다연이랑 활동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 아! 나 지금 배고픈데 뭘 먹지?’
라임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미 여행지에 도착했다. 선생님께서는 라임이를 숙소에 맡기셨는데 라임이는 선생님의 손 안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다.
< 다음편에 계속.....>
송아영 나누리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