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지켜준 6.25 전쟁영웅
6월은 나라를 위해서 공헌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0여년전 우리 대한민국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리기 위해『이달의 6․25전쟁영웅』을 선정하여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의 6․25전쟁영웅』들이 하신 일들의 의미를 살펴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 김유문 사무관-
우리나라는 옛 부터 수많은 외부의 침입을 받았지만 그때마다 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번영을 이룩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 인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이 전 국토를 공산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공격 하였을 때 수많은 영웅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 중에 몇 분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육탄공격으로 적 탱크형자주포를 격파한 심일 육군소령(6월의 6․25전쟁영웅)
6․25전쟁 초기 우리 국군은 적의 탱크를 파괴할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심일 소령은1950년 6월25일 춘천지구 전투에서 5명의 특공대를 지휘,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육탄으로 적의
탱크 3대를 격파하였고,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다른 많은 국군들이 육탄으로 적 탱크를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심일 소령은 이후에도 충북음성, 경북영천 전투에서 많은 공을 세웠으나, 1951년 1월26일 영월지역 전투에서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전사하셨습니다.
□ 적 탱크를 공격하다 포탄에 맞고 적 탱크에 돌진, 산화한 이근석 공군준장(7월의 6․25전쟁영웅)
이근석 준장은 1950년 6월 26일 전투기가 없는 상황에서 수송기를 지휘하여 아주 낮게 비행하면서 손으로 포탄을 투하하도록 하여 북한군의 서울진입을 24시간 지연시켰습니다.1950년 7월 3, 4일 공군 최초로 미군으로부터 인계받은 전투기편대를 지휘하여 안양-시흥 상공에서 북한군 4~5천명을 호위하고 있는 탱크부대를 발견, 수대의 적 탱크를 파괴하였으나 전투기가 적의 포탄에 맞자 적 전차로 돌진하여 33세의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전투기와 함께 자폭하였습니다.
□ 마산 진동리 전투에서 적 정찰대를 기습․격멸한 안창관 해병대대령(8월의 6․25전쟁영웅)
안창관 대령은 1950년 8월 3일 마산 진동리지구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적 정찰대와 교전을 벌여 많은 적을 물리치고 탱크 등 많은 무기를 빼앗아 국군사상 최초로 전 부대원이 1계급 특진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서 전공을 세웠습니다.
□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맥아더 UN군총사령관(9월의 6․25전쟁영웅)
맥아더 사령관은 70세의 고령에도 6․25전쟁이 일어나자 UN군총사령관으로 연합군 및 국군을 지휘하였습니다. 특히,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세를 역전시키고 서울탈환과 북진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 백마고지 3용사: 강승우 육군중위/안영권․오규봉 육군하사(10월의 6․25전쟁영웅)
강승우 중위 등 3용사는 1952년 10월 12일 백마고지 탈환을 위하여 수류탄과 폭약을 가지고 기어서 적의 진지에 접근하여 폭발물을 던져 적 진지와 기관총을 파괴하고 전사하였습니다. 3용사의 활약으로 아군 중대가 공격을 재개하여 고지를 다시 빼앗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강승우 중위는 22세, 안영권 하사는 28세, 오규봉 하사는 24세였습니다.
□ 단신으로 1개 소대와 맞서 장렬하게 전사한 김옥상 육군일병(11월의 6․25전쟁영웅)
김옥상 일병은 1950년 11월 7일 평안북도 비호산 전투에서 적의 진지에 접근에 정찰임무 수행 중 적 1개 소대병력을 맞아 결사적인 육박전을 전개하여 다수의 적을 물리치고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당시 나이는 22세였으며 계급은 가장 낮은 이등병이었습니다.
□ 악천후에도 작전을 감행, 적과 교전 중 전사한 이태영 해군중령(12월의 6․25전쟁영웅)
이태영 중령은 1951년 12월 25일 705함장으로 원산 해역에서 적의 포격을 받고도 물러서지 않고 적 진지에 함포사격을 하여 적의 포격을 중단시켰습니다. 다음날 저녁 최악의 기상상황과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서도 우리 군을 지원하기 위해 해안에 접근하여 전투 중 적군이 설치한 수중 폭발물에 함정이 폭발하여 전 대원과 함께 전사하였고, 당시 나이는 24세였습니다.
이밖에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영웅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으며, UN군의 깃발 아래 해외 21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여 더욱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 김유문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