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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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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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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평등 이야기’를 읽고

우리나라 옛 어른들이 “말띠, 용띠, 호랑이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라고 말씀하신다. 팔자가 세다는 것은 삶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는데, 왜 여자가 이런 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을 어른들은 달가워하지 않았을까? 남자는 말띠, 호랑이 띠면 좋고, 여자는 그렇지 않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양성불평등이다.


그러면 양성평등이란 무엇일까? 양성평등은 남자와 여자가 같아지는 것도 아니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또 여자가 남자에게 차별 받는 이야기를 하는 것만도 아니고, 여자가 남자 위에 서야 한다는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양성평등은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이기 때문에 사람마다의 개성이나 능력, 역할을 자유롭게 열어 주기 위한 생각이다. 지금은 양성 평등 시대라고들 하지만,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아직도 이런 편견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활동적인 여자아이를 보고는 “여자답지 못하다”라고 하고, 남자아이한테는 “남자가 소심하게......”라든가 “남자애가 울긴 왜 울어”라는 말로 남녀를 구분지어 버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언젠가 아빠 회사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회사 직원 중에서 여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회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잘 맡지 못하고, 보조적이 일만 하고 남자들이 핵심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당연히 직급도 남자에 비해 낮고 말이다. 내가 커서 직업을 가졌을 때 이런다면 나는 정말 억울할 것 같다. 같이 공부하고 노력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면 말이다.


이런 불평등이 생겨난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유교사상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여자가 남자와 결혼을 하면, 여자는 남자 소유가 되어야만 했다. 서양도 마찬가지였다. 여성에게 투표할 권리를 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고 여자도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불평등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집에서는 나보다 내 남동생이 집안일을 더 많이 돕는다. 엄마는 남자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며 내 남동생에게 빨래 널기, 개기, 커피타기 등등 나보다 더 많이 가르치신다. 나와 내 동생이 어른이 되면 남자역할, 여자역할 구분 없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교육을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양성평등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하면 좋을 것이다. 교육은 아이들의 생각을 전환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개성, 역할 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자 친구들에게도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자 친구들도, 십자수 같은 공예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이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변호사인 이 태영 같은 분들을 롤 모델로 삼아 여성들도 변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결론적으로 생활 속의 불평등은 생각보다 많다. 우리 모두 나서서 남녀가 평등해지는 그날까지 한걸음, 한걸음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

권예진 독자 (서울목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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