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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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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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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창작선, 들소

이문열의 창작선인 ‘들소’(최일룡 그림, 박우현 논술)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여린 소년의 이야기이다. 때는 신석기 시대로 우의 소설이다. 우의 소설은 어떤 의견이나 교훈을 다른 사물이나 이야기에 빗대어 풍자해 쓴 소설을 말한다.


‘들소’는 ‘소를 겁내는 자’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소를 겁내는 자’ 외에도 얄팍한 속임수로 ‘존엄한 분’자리에 오른 ‘뱀눈’, 부족에 있는 여자 중 가장 아름다운 ‘초원의 꽃’, 한 때는 그 누구보다 용감했던 ‘붉은 노을’, 뱀눈을 처단하기 위해 애쓴 ‘큰 목소리’, 소를 겁내는 자를 짝사랑하는 ‘산나리’ 등 여러 인물이 출현한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얄미운 인물은 당연히 ‘뱀눈’이다. ‘뱀눈’은 성년 행사 가운데 하나인 들소 사냥에서 ‘소를 겁내는 자’의 자리를 빼앗아 비열한 방법으로 들소를 잡고 영예로운 용사에게 주는 호칭을 얻는다.


자리를 바꾸지 않았다면 지금쯤 ‘존엄한 분’은 ‘소를 겁내는 자’의 자리였을 것이다. 그리고 ‘산나리’의 마음을 몰라주는 ‘소를 겁내는 자’가 너무 답답했다. ‘산나리’의 진실한 마음을 나 모르라 하고 ‘초원의 꽃’에게만 관심 뒀기 때문이다.


나는 정당한 방법으로 뱀눈의 권력과 맞서다가 죽은 ‘붉은 노을’과 ‘큰 목소리’가 안됐다고 생각한다. 모두 뱀눈보다 똑똑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뱀눈은 사람들을 부릴 줄만 알지 감쌀 줄은 몰랐다. 내가 뱀눈의 세력이었다면 벌써 반란을 일으켰을 것이다. ‘소를 겁내는 자’가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되었다. 동물들을 감쌀수록 전쟁에서의 자신의 계급은 더욱 낮아지는 것인데 계속 ‘소를 겁내는 자’로 남아있던 소년이 너무 한심했다.


마지막에 소년이 ‘산나리’와 결혼을 하고 자신만의 들소를 찾으러 떠난 것을 보고 조금 안심이 되었다. ‘소를 겁내는 자’가 꼭 자신만의 들소를 찾아 ‘소와 맞서는 자’로 계급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지영 나누리기자 (서울탑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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