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취미박물관!!
최근 심한 무더위로 밖으로 나오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박물관이 피서지 역할을 하는데 우리 학생과 어린이들이 좋아할 박물관이 서울대공원 옛 IT월드 자리에 7월22일 문을 열었다. 과천 하비인월드가 우리나라 최초의 취미 박물관인 것이다. 하비인월드로 가는 길은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하비인월드 본 건물은 지하1층 지상3층으로 되어 있지만 개방되는 곳은 지상 3층이다. 각 층마다 전시관이 다 달라서 층마다 흥미를 가지게 한다. 하비인월드는 1년 365일 취미 활동의 결과물인 작품들을 보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상설 취미 박물관이다. 어릴적 만들거나 가지고 놀았던 모형과 인형들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어릴적 취미를 살려 작품 활동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품격 있는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하비인월드는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1층에는 그래피티아트, 정크아트, 디지털아트 ,프라모델, 레프리카, 디오라마 전시관,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디오라마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해 실제 현장의 모습을 축소하여 표현한 작품이다. 밀리터리, 옛 성곽 및 마을의 정경 등을 미니어처 형태로 만드는 것을 디오라마라고 한다. 건담 영화의 일부분을 디오라마 한 모습이다.
전시장에는 디오라마뿐 아니라 여러 가지 프라모델 또한 자리하고 있다. 프라모델은 완구의 일종으로 조립식 키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건담, 에어로, AFV 중장비 모델로 구성되어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아는 것이 바로 건담 프라모델이다. 건담은 각 수준별로 분류되어 있다. 건담뿐 아니라 중장비 전투기 비행기 잠수정 항공모함 경비함 등 정밀하게 작업하여 장식하여 두었기 때문에 정말 입체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전시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총2000여 점으로 전부 개인과 동호회에서 제공한 작품이다. 일부 작품은 역사적 사건이나 마을, 기차역, 해변 등을 주제로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가장 많이 전시된 작품인 전투기와 자동차는 종류가 수십 가지나 되고 박진감 넘치는 헬기와 전투장면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규방공예 한지공예관 닥종이 인형관, 아우인형, 테디베어 등이 전시되어있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던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생성된 공예장르이다. 조각보 천연 염색 작품들과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지공예는 닥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한지를 이용해 우리의 생활에 필요한 소품을 만드는 한국 전통공예의 한 부분이다. 한지 전통 공예법에는 제작 기법에 따라 지승공예, 지호공예 ,지화공예, 전지공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의 작품과 같이 한지는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한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한지공예의 장점이다.
테디베어는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곰인형을 말한다. 테디베어란 이름은 미국의 25대 대통령 테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에서 따온 것으로 1902년 곰 사냥에서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위해 보좌관이 생포해온 새끼 곰을 그냥 놔주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 곰을 테디베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유니세프 아우인형은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 인종을 나타낸다. 그 나라에 맞는 피부색과 눈, 머리 색깔로 표현된다. 모든 아우 인형은 이름, 생년월일, 국적, 키, 눈과 머리의 색깔이 적힌 출생증명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만든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있어서 아우인형을 만든 사람한테 감사의 인사도 할 수 있다고 한다.
3층에는 RC존 RC 레이싱 트랙, 코스프레 스튜디오가 있다. RC존은 말 그대로 턴파로 헬기또는 레이싱 카를 조종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RC 레이싱트랙을 조성하여 개인 동호회 단위로 트랙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상시에는 대회를 준비하는 레이싱 연습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RC전용관이다. 재미와 즐거움이 넘치는 과천 하비인월드로 여름 피서를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재성 나누리기자 (교문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