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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혜린 독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8 / 조회수 :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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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의 음악에 빠져보자

8월16일, 장맛비를 뚫고 조심스레 들어간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하늘색 푸른누리 모자를 드문드문 볼 수 있었다. 삶의 리듬이 깨짐과 함께 나른해졌던 생활에 집시의 음악이라는 감동과 함께 큰 타격을 줄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나는 나의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갔다.

짧은 시간동안의 인터뷰 후에 우리는 기대감과 함께 대강당으로 올라갔다. 8시, 무대에 집중 조명이 설치되고, 매혹적이지만 왠지 너무 구슬프게 들리는 끄냐제바 올가의 집시 바이올린과 서울시합창단의 화음과 함께 이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에 서서히 빠져들었다. 동유럽의 정말 슬프게 들리는 감동적인 무대와, 숙연하게 만드는 전자 첼로와 함께한 중남미의 장엄한 무대, 그리고 러시아의 사랑노래, 서유럽의 경쾌한 노래 등 너무도 다양한 집시 음악을 소개한 무대였다.


하지만 음악을 들으며 느꼈던 공통점은 모든 노래가 가사도 그럴뿐더러, 멜로디나 느낌, 나에게 한 번에 오는 그런 feeling이 모든 집시 음악은 왠지 구슬픈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이런 생각과 함께 연출자이신 박흥영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집시들의 가장 큰 매력은 민족의 접목이다." 정말 이런 공통점을 느끼며 음악을 들으니, 공감이 가는 것 같았다.


인도의 북부에서 온 세계로 퍼져 나가서 거기의 민속 음악에 잘 적응하며, 그곳의 음악의 특성도 지녔다는 점도 신기했다. 그런 민속 음악에 적응하며 집시 음악 특유의 그 멋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에 내심 감탄의 연발이었다.


내가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했던 집시는, "잡초"였다. 잡초는 어떤 식물보다도 생명력이 강하다. 아무리 힘든 터전이라도 꿋꿋이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잡초. 또, 항상 뽑히고, 밟히고, 구박받고, 미움받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이 서 있는, 그런 모습이 꼭 집시와 닮은 것 같았다.


14세기 스페인에 정착했지만 환영받지 못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히틀러에 의해 독일에서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했지만, 여전히 온 세계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어떤 시련에도 꿋꿋이 지켜내는 집시의 모습. 그런 집시의 모습을 통해서 난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방학의 나른함이 주는 텅빈 느낌을 감동으로 채워줄 경험, 다시는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조혜린 독자 (서울대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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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9-02 08:13:23
| 집시를 잡초에 비교하시다니 정말 상상력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써 주셨네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9-05 16:51:29
| 저도 집시 음악이 어떤 것인지 들어보고 싶네요.
윤태영
형일초등학교 / 6학년
2011-09-14 12:05:24
| 우와~ 정말 좋은 경험하셨네요. 저도 집시 음악이 어떤 것인지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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