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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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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나누리기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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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형랑을 읽고

<삼국유사>에 ‘도화랑과 비형’이 나오는 부분은 아주 짧은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비형랑]은 그 부분을 각색해서 쓴 이야기이다.

진지왕의 영혼과 사량부 여인 도화랑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비형(부리). 어느 날 도깨비 길달을 만나면서 부리의 생활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부리는 두두리에서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폐위된 진지왕의 영혼과 도화랑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진평왕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한편 궁에서 진평왕은 부리를 없애려고 계획을 짰다. 하지만 진평왕의 딸 덕만이 한발 빨리 부리를 도망치게 도와주었다. 두두리로 도망친 부리는 도깨비 길달과 함께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을 달랬다.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나쁜 귀족들 때문에 있지도 않은 죄를 쓰고 죽은 귀신들은 모두 복수를 꿈꿨다. 하지만 부리는 진혼곡을 지어 부르며 귀신들을 달랬다.

덕만의 노력과 말솜씨로 진평왕은 결국 부리에게 벼슬을 주었다. 아직도 부리를 믿지 못해서인지 진평왕은 하룻밤 안에 돌다리를 놓으라고 명한다. 못해낼 줄 알았지만 부리는 귀신들과 함께 돌다리를 완성한다. 진평왕은 부리를 그제야 믿으며 귀신들 중 쓸 만한 인재를 데려오라고 한다. 부리는 길달을 소개했고 왕은 길달을 나무보의 양아들로 삼아줬다. 그러나 나무보는 길달을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길달은 은빛 여우로 변해 도망간다. 부리는 길달을 찾으러 갔다. 길달을 찾았지만 부리에게 날아온 것은 귀족들의 병사들이 쏜 독화살 이었다. 그때 길달이 부리 대신 독화살을 맞고 죽었다. 그렇게 부리는 떠났다.

비록 <삼국유사>를 각색해서 쓴 이야기이지만 친구와의 우정이 담겨 있는 ‘비형랑’이 더 감동을 전하는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부리가 반인반귀여서 딱히 한일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분노를 사랑의 힘으로 바꾸고 세상이 변하도록 만드는 계기였다.

이현지 나누리기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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