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은 나누리기자 (서울조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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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 화창한 목요일 오후에 양재역 근처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촌체험관에서는 남미의 세 나라인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관해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란 아미고’라고 스페인어로 ‘좋은 친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번 기간에 여름방학을 맞아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누리를 대상으로 지구촌시민학교 발대식 및 교육이 마련되었습니다. 8월21일에 끝나는 전시일정을 놓치지 않고 참가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이영주 KOICA 지구촌 체험관 수석기획관님께서 지구촌시민학교를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남미삼국의 지구촌체험관 전시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지구촌체험관의 전시를 두루 다니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옛날 잉카 문명이 숨 쉬던 곳이라 아주 오랜 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가장 인상적인 것은 KOICA에서 페루에 세운 도자기 학교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전에는 그릇들을 만들어 썼을 때 잘 깨지곤 했는데 이 학교를 통해 도자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튼튼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가져온 여러 그릇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도자기를 만드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촌체험관이라고 해서 그냥 세계 여러 나라의 물건들이나 문화만 알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가 남미의 여러 나라를 위해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먹을 것만 주는 것이 아니라 남미에 맞게 방법을 연구해서 그곳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나라가 많은 발전을 한 것과 이렇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랭지 농업연구센터의 감자연구팀장 김현준 박사님이 감자의 고향과 여러 가지 감자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원래 감자는 남미에서 전해져서 우리나라에는 1800년대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감자가 지금은 우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감자는 5,000 여 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직접 대관령에서 감자에 관해 연구하시는 박사님께서는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재미있는 감자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미의 요리인 엠빠나다 뽀요를 먹었는데 닭고기가 들어간 음식이었습니다. 닭고기 말고도 여러 다른 내용물을 넣어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침 그때 배가 고팠는데 엠빠나다 뽀요를 먹으니 든든하기도 하고 남미음식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촌체험관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캄보디아에 관한 전시가 진행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남하은 나누리기자 (서울조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