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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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갈거미과의 거미들을 소개한다. 갈거미과 중에서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거미가 무당거미인데 아파트 화단, 풀이나 작은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갈거미과 거미들은 일반적으로 몸이 긴 편이며, 위턱과 아래턱이 길게 발달해 있다.눈은 8개인데, 2열로 늘어서 있다.
◆장수갈거미 (♀ 13~15㎜, ♂ 10~12㎜)
갈거미의 특징인 길쭉한 배와 머리 앞쪽으로 뿔처럼 길쭉하게 나온 윗턱이 잘 나타나 있다. 장수갈거미는 몸을 숨길 때 나뭇가지와 비슷한 색의 몸을 앞다리는 앞으로 쭉 뻗고, 뒷다리는 뒤로 뻗어 적의 눈에 잘 띄지 않게 한다.
◆비늘갈거미 (♀ 7~9㎜, ♂ 5~7㎜)
길쭉한 배에 비늘 무늬가 덮여 있다.
◆왕백금거미 (♀ 12~15㎜, ♂ 8~12㎜)
갈거미류는 왕거미류가 수직으로 거미그물을 치는 것과는 달리 수평으로 둥근 거미그물을 친다.
◆무당거미 (♀ 20~30㎜, ♂ 6~10㎜)
무당거미는 암컷와 수컷의 크기가 2㎝ 이상 차이나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무당거미 암컷은 큰 편이며 색깔도 이름에 걸맞게 배 부분이 화려하다.
무당거미의 거미그물은 불완전 둥근그물(말굽 모양)으로 황금빛이다. 또한, 그물 양쪽 옆에 미로그물이라는 보조그물을 쳐서 그물을 보강하며 먹이의 잔해를 미로그물에 매다는 특성이 있다.
아쉽지만, 갈거미를 끝으로 거미이야기를 모두 마친다. 더 많은 거미종류가 있지만 사진으로 찍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작거나, 접시거미나 풀거미 종류인 경우는 거미그물로 만든 집 깊숙히 숨어 있고 사는 곳이 돌틈 같은 깊숙한 곳이다. 그래서 관찰하기나 사진찍기가 아주 어려워 기사로 쓰기엔 자료가 불충분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된 거미들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 본다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 거미들이다. 이제 여러분들도 거미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 보기 바란다.
황은지 기자 (인덕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