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나누리기자 (인천연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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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는 우리에게 물자나 자원 등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항구라고 하면 단순히 배가 오고가며 물자와 자원을 공급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 항구의 중요함을 잘 몰랐다. 그래서 이번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취재를 신청해보게 되었다.
지난 9월2일, 나를 포함한 푸른누리 기자단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취재를 위해 모였다.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설명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인천항은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50%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항만이고,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한 갑문시설이 있으며 갑문 안쪽을 내항, 바깥쪽을 외항으로 나눈다. 갑문으로 항상 일정한 수심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자동차와 반도체장비, 정밀기계부품, 양곡 및 잡화 화물 처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상면적은 380,000천 제곱미터, 육상면적은 2,829천 제곱미터이다.
인천항에 관한 정보를 먼저 알아보고 다음으로 해상교통관제센터에 가서 영상자료와 전시물을 살펴보았다. 그곳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직접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24시간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기관이다. 맨 처음엔 1948년에 영국에서 시작하여 198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다. 1988년에 인천에도 설치되었다. 현재 전국 15개이며 주요 항만에 설치하였다. 이곳에서 운행되는 시스템이 Vessel Traffic Service(VTS)인데 이 장치가 선박들이 안전하게 운행되는지 알아보는 시스템이다. 해양 VTS 설치후 해양사고 20%가 감소되었고 3년간 가장 우수한 만족도도 받았다고 한다.
우리가 걸음을 옮긴 곳은 부두들이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며 부두들을 살펴보았다. 보안구역이라 관리도 철저했고 사진기도 반입금지였다. 가이드 분께서 각각의 부두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8개의 부두가 있는데 1, 2, 3 부두는 철재, 사료, 잡화 등 일반부두를 관리하고 4부두는 컨테이너, 5부두는 자동차 전용부두였다. 놀라운 사실은 이 3부두가 5만톤급 이상의 대형 자동차 전용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6부두는 자동차와 일반잡화를 취급하는 부두였고, 7부두는 곡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부두였다. 8부두는 소금, 원당 등 청정화물을 취급하는 부두로 각각의 부두마다 정밀하게 품목이 정리되어 있었다.
다음은 내가 가장 궁금하였던 인천항 갑문에 갔다.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 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극복하였다. 이 수위를 조절하는 장치를 갑실이나 갑거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갑문은 박정희 대통령님 시절에 만들어진 갑문이라고 한다. 다음은 갑문 입출처 절차이다.
1. 선박 입항 대기
2. 갑실내 수위 조절
3. 외측갑문 열고 선박 입거
4. 외측갑문 닫고 외측수문 닫음
5. 내측수문 열고 수위 조절
6. 내측갑문 열고 선박 입거
수위가 낮은 서해안인 인천에서 이런 방법을 써서 선박을 입거 시킨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감탄이 나왔다. 이 갑문을 미닫이문, 슬라이드 게이트(Sliding Gate)라고 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일정을 마치며 유람선을 타러 갔다.
모두가 기대한 유람선 승선, 그곳에서 우리는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를 맞추며 상품도 받고, 서로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다. 선생님들께서 선물로 주신 새우깡으로 갈매기 먹이도 주며 친구들끼리 공감대를 쌓아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지식들을 이번 취재를 통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아암물류 2단지는 2015년부터 고부가가치 물류단지로 개발된다고 한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연계가능하고 한-중-일 물류 연계 비즈니스가 최적화 된 곳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그리고 2020년까지 인천신항을 건설해 환황해권을 넘어 세계 속의 인천항으로 거듭날 것이다. 위치적으로 인천항은 다른 대륙으로 쉽게 뻗어나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더욱더 발전될 것이다. 세계 3대 항구인 호주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이 세 항구와 더불어 한국의 인천항까지 곧 손꼽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김은희 나누리기자 (인천연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