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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테마-추석 준비하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6 / 조회수 :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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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추석 차례상 차리기100% 정복

추석은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니 만큼 차례상에 들어가는 음식도 다양했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차례상은 어떻게 차려야 하는지 또 지방별로 특이한 차례상 차리기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상 차리기
<1열>

수저, 잔반, 밥과 국을 올리고, 편 위에는 송편을 올려놓습니다. 사람도 밥과 국을 제일 많이 먹고 수저를 집어야 밥을 먹으므로 제일 앞에 놓습니다.

<2열>

漁東肉西(어동육서) 에 따라서 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頭東尾西(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놓아야 합니다.

<3열>

생선탕, 고기탕 등의 탕류를 3열에 놓습니다.

<4열>

左脯右醯(좌포우혜) 육포를 좌측에 식혜를 우측에 놓습니다.

<5열>

棗栗梨枾(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밤-배-감 순으로 올려놓습니다. 다만, 紅東白西(홍동백서) 붉은 과일을 동쪽에 흰 과일을 서쪽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차례상은 전통을 중시하여 차리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차차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헷갈리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닐 텐데요. 부모님이나 친척분들은 음식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다 차리시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는 방향을 매우 중시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절을 할 때도 맞잡은 손의 방향을 똑바로 해야 하는만큼 추석 차례상에서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주의사항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을 하면 안됩니다.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써야 합니다.


-추석 차례상 음식의 의미

대추 : 좋은 후손이 나오라는 뜻. 대추가 지니고 있는 깊은 의미를 아는 집안은 ("왕" "도인" "성현")이 나올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례 음식, 제사 음식에는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밤 : 삼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밤은 3알이 한 밤송이가 됩니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에 있는 밤은 "우의정" 좌측에 있는 밤은 "좌의정" 이라는 의미입니다.

감 : 씨가 6개로 육조 판서(지금의 문화부, 국방부 등의 중요부처의 장관)의 서열을 의미합니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다고 합니다.

사과 : 자비, 사랑을 뜻하며 모양이 하트형으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집안의 화목과 사랑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배 : 색깔이 황금색으로 깨달음 집안의 정신적인 성장 정도를 알아보는 측도라고 합니다. 배는 수분이 많으며 이 수분은 지혜를 의미합니다.

호두 : 우리의 뇌를 의미합니다. 호두는 지혜가 발달되고 영특하며 뛰어난 자손이 되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고사리(삼색나물의 하나) :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 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합니다. 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도 손의 모습과 흡사, 고사리손 즉 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숙주나물(고사리와 동일) : 숙주나물은 음식이 빨리 변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하늘 마음은 일시적이고 한순간 생각하는 작심에 불과할까 두려워 경계의 마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명태 : 인류 진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지구 최초의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

지방별로 특이한 차례상-가정마다의 차이가 있습니다.

<경기도>

통북어를 구이적으로 꼭 올렸습니다. 북어를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기며 중요시했기 때문입니다.또 녹두를 갈아 배추를 고명으로 넣고 만드는 녹두전을 부침전으로 올리기도 합니다. 생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적게 올립니다.


<강원도>

대부분이 산간지방인 강원지역은 나물과 감자, 고구마를 이용한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메밀꽃으로 유명한 평창은 차례상에 반드시 메밀전을 올리며, 감자전이나 무와 배추로 만든 적을 올리기도 합니다. 버섯류도 부침이나 전의 단골 재료입니다.


<충청도>

삼도가 인접한 충청도는 다양한 제물을 올리기로 유명합니다. 경북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건어물인 대구포, 상어포, 오징어, 가오리포, 피문어 등을 올리고 호남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말린 홍어, 병어, 가자미, 낙지, 서대묵 등을 올립니다. 바다가 인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에서는 배추전, 무적 등 전과 부침류를 많이 올린다고 합니다.


<경상도>

경북지역, 특히 대구 쪽은 적으로 참상어살을 구워서 올립니다. 경남지역은 바다를 옆에 끼고 있어서 어물을 제사상에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조기뿐 아니라 민어, 가자미, 방어, 도미 등 여러 종류의 생선을 올리고 조개 등의 어패류를 올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닭은 올리지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전라도>

전라도는 제사상에 홍어를 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잔치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음식이 홍어이다 보니 제사상에도 반드시 오르는 제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음식문화도 발달한 지역이어서 제사에 다양한 음식이 오릅니다.


<제주도>

제주도에서만 잡히는 생선이나 전복 등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근래에는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과일들이 상에 올라온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떡 대신 빵이 차례상에 올라갑니다. 예전 제주에서는 쌀 농사가 어려워 생긴 풍습이라고 합니다.

<8도 차례상 특징 자료 출처 : 위크리 공감-2010.2.10 -우리집 차례상, 그래서 이렇구나 >


작년만 해도 마트로 손님이 다 몰려 재래시장이 활기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다행히 이번 해에는 재래시장에도 사람이 많이 몰린 것 같습니다. 차례상을 차리고자 할 때에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재래시장에서는 손님 유치를 위해 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지자체등의 도움을 받아서 공사를 하거나 여러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하기도 합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여러 물건을 팔고 있었습니다. 송편과 여러 종류의 떡, 조기나 갈치등의 생선류 등을 팔며, 싱싱한 햇과일과 건어물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정육점도 육전이나, 선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시장은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정을 느낄 수가 있었고, 덤으로 물건 하나를 넣어주며, 안된다 하면서도 손님이 깎아달라 하면 깎아주는 인심은 재래시장의 한국적인 정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석 경품 행사와, 직거래 장터 등을 개최하며 시대에 발맞추어 가는 특색의 시장, 이곳에서 추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마트에서는 깔끔한 세련미와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 파워를 걸고 손님맞이가 한창이였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고자 할 때도, 선물세트를 구입하고자 할 때도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트에서는 재래시장 같은 특색 이벤트 보다는 가격 할인을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1+1 행사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몇분 동안 특정 상품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깜짝 세일 등도 소비자의 눈길이 마트를 향하도록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마트에서는 깔끔하게 포장된 추석선물이 일품입니다. 참치, 한우, 치약, 화장품 등 다양한 종류를 추석 선물 세트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그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1만원대부터 종류와 가격의 무한 변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트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바로 생필품, 한우입니다. 과일같은 경우는 잦은 폭우와 이른 추석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도 출하량이 작아 매우 비싸서 선물세트 판매율 1위 자리를 한우에게 빼앗겼다고 합니다. 한우가 구제역 파동으로 값이 20%나 내렸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 물가 시대를 맞아 저렴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마트에서는 추석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연휴 2일 전까지 주문을 하면 하루 전날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대량으로 주문하는 것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한 것이겠지요. 배송 차에는 같은 물건이 대량으로 실리고 있었습니다. 명절마다 상품권도 인기 품목 중 하나라고 합니다. 간편함을 추구하게 된 현대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모두들 추석 맞이로 기분이 들떠있는 듯했습니다. 다들 차례상은 다 차렸나요? 고물가 시대인 만큼 이번 추석은 유난히 힘들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한가위가 그랬듯이 이번 한가위도 즐겁게 보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조윤아
서울미래초등학교 / 6학년
2011-09-15 19:32:54
| 정말 꼼꼼하게 잘 쓰셨네요.
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9-17 13:49:44
| 와우! 정말 정보가 알차게 들어가 있네요.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09-18 21:18:49
| 조윤아, 신소라 기자님도 이번 추석 잘 보내셨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기사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9-18 23:16:46
| 정말 꼼꼼하게 조사하셨네요! 알찬 생활 속의 정보가 가득한 기사에 추천드리고 갑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9-21 15:25:41
| 왜 끝이 치로 끝나는 것은 올리면 안되는 걸까요??? 궁금해요.^^
채지희
상해한국학교 / 1학년
2011-09-22 18:51:03
| 치로 끝나는 음식도 안되고,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도 안된다니 조금 까탈스러운 면이 없지않은 차례상이네요.. 허학성 기자님의 꼼꼼한 기사에 감탄하고 갑니다^^ 추천해요~
전재하
천안백석초등학교 / 6학년
2011-09-22 19:48:47
| 정말 자세하게 적혀있네요~잘 읽고 갑니다.
허학성
문성중학교 / 1학년
2011-09-30 16:08:38
| 박재원 기자님과 채지희 기자님, 전재하 기자님에게 좋은정보가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정은교 기자님의 말처럼 저도 알아보고는 있는데 나와있는 자료가 없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10-01 09:58:52
| 허학성기자님*^^* 유익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 동안 정확히 모르고 있던 정보들을 제대로 알고 갑니다. 좋은 기사 추천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10-04 14:03:59
| 우와, 많이 조사하셨네요.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에도 다 뜻이 있었네요. 기사 잘 보았습니다.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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