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영 독자 (정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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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인 추석. 이 날이 되면 음식 장만도 빠질 수 없겠죠? 거실에 다 같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면 집집마다 웃음 꽃이 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추석의 차례 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올라갈까요? 송편, 햇과일, 삼색나물, 육전, 어전 등 아주 맛있는 음식들이 올라갑니다. 물론 집집마다 다른 음식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새우튀김을 튀겨 올립니다. 비록 차례 상에 새우튀김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사촌들과 저는 새우튀김을 올리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차례 상에 올리고 싶은 음식이 있나요? 치킨이라든지, 피자라든지. 저는 차례 상에 케이크를 올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추석을 축하하고, 온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하는 의미로 케이크를 올리고 싶습니다.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끄면 정말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 올리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저는 라면과 카레라이스를 올리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빠, 엄마가 어렸을 적에는 라면이 아주 귀했다고 합니다. 라면 한 봉지를 가지고 가족들끼리 나누어 먹었던 그 때의 훈훈함을 떠올리게 할 것 같은 라면을 올리면 그 때의 추억도 떠오르겠죠.
저는 카레라이스를 아주 좋아합니다. 따끈따끈한 밥에 노란 카레를 얹고 맛있게 비벼 김치를 얹어 먹으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카레라이스가 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상님들께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드셔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차례 상에 카레라이스를 올리고 싶습니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송편입니다. 송편은 떡으로 피를 만든 다음 깨, 콩 등의 소를 넣고 쪄서 만듭니다. 저는 송편에 넣고 싶은 소가 있습니다. 바로 치즈입니다. 제가 예전에 떡 안에 치즈가 들어간 떡볶이를 먹어보았습니다. 평소에 치즈를 좋아하던 저는 그 떡이 너무나도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송편에도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쫀득쫀득한 치즈를 말랑말랑한 떡에 넣어 먹는다면 정말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살짝 매운 소스, 자장소스, 카레소스를 따로 담아 치즈가 들어간 송편을 마음에 드는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기대가 됩니다.
현대적이고 먹고 싶은 음식을 올리는 차례 상도 좋지만 명절인 추석에는 전통 차례 음식을 올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먹을 기회가 적은 전통 차례 음식을 먹으며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보는 것이 더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박채영 독자 (정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