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5학년 필독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아버지께서 사주셨다. 잎싹은 양계장 안에서 알을 낳고 닭장에 갇혀 사는 암탉이다. 밖에 나가고 싶어 모이도 먹지 않아 결국 폐계가 되어 양계장 밖으로 쫓기고 만다. 그러자 족제비가 나타나는데 ‘나그네’라는 오리가 구해준다.
마당에 살고 싶은 잎싹은 마당으로 가지만 아무도 받아주질 않았다. 그런 잎싹이 불쌍했다. 나그네도 마당에 살지만 언젠가부터 흰오리라는 여자친구가 생겨 짝짓기를 한다. 알을 낳고 나그네의 친구는 족제비에게 물려간다.
잎싹은 그것도 모르고 둥지에 있는 알을 품어주게 된다. 그 때마다 나그네는 이상한 춤을 추고 큰 울음소리를 낸다. 잎싹은 나그네로부터 그가 족제비를 무섭게 하기 위해서 그런 춤을 추었고, 친구가 족제비에게 물려간 얘기를 듣게 된다. 드디어 알에서 새끼 오리가 깨어났다. 그날 밤, 족제비가 와서 나그네를 물어갔다.
잎싹은 아기오리를 데리고 저수지 근처에 살았다. 족제비가 또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아기 오리가 초록색 털이 나 날 수 있었다. 족제비가 초록머리를 잡아먹으려 하자, 잎싹은 날카로운 부리로 족제비의 눈을 물어 뜯었다. 이렇게 ‘초록머리’아기 오리를 살리고 대신 족제비 새끼의 먹이가 되겠다고 스스로 족제비에게 잡힌다. 잎싹이 알을 품고 싶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기뻤고 잎싹처럼 당당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김효정 기자 (서울개운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