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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9월 15일

출동!푸른누리3-인천항만청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은 나누리기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6 / 조회수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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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에서 돌아본 할아버지와 배의 추억

9월2일 금요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을 취재하기 위해 1시간 넘게 걸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혼자 찾아가기에는 좀 어려워 이모의 도움을 받고, 저녁에는 아빠의 도움으로 겨우 취재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렇게도 꼭 탐방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언젠가 낡은 사진첩에서 본 우리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 때문이었다. 할아버지가 직접 운항하던 큰 무역선을 부두에 정박시켜 놓고, 동료분과 담배를 태우시던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 모습! 우리 할아버지는 그때보다 몸은 많이 나이가 드셨지만, 아직도 생각은 젊은이 못지않은 멋진 무역선 기관장님이시다. 엣날에는 유럽의 스웨즈운하와 아메리카 대륙의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큰 배를 타셨고,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배를 타신다. 남들이 갖지 않은 국제면허증이 있어 칠순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아직 젊은 사람보다 더 전문적인 일을 잘하는 할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럽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을 취재하면 할아버지의 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좀 무리를 해서라도 꼭 참가하고 싶었다.

서둘러 도착해보니, 이미 그곳에는 푸른누리 기자들이 많이 와 있었다. 우리는 일단 홍보영상을 먼저 보았다. 홍보영상에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배를 관리하고, 수출과 수입관련 업무와 관계된 곳이라는 정도밖에 모르던 것을 홍보동영상을 보고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인천항은 일단 크게 내항, 남항, 북항, 인천신항(개발 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 갑문을 중심으로 갑문 안에 있는 것은 내항, 밖에 있는 것은 외항으로 나뉜다. 내항에는 총 8개의 부두가 있는데 제1, 2, 3부두는 철재, 원목, 잡화 부두이고 제4부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제5부두는 자동차 전용부두, 제6부두는 철재잡화부두, 제7부두는 양곡전용부두, 마지막으로 제8부두는 청정잡화부두다. 이 8개의 부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제1, 2, 3부두는 철재, 사료, 잡화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일반부두이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인천-중국 카페리, 크루즈선의 전용 선석이 있다. 제4부두는 1947년에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이다. 2006년 GM대우 KD센터가 건립되어 인천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5부두는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동차전용 부두이다. 5만톤급 이상의 대형 자동차 전용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제6부두는 자동차와 일반 잡화를 취급하는 부두이고 주로 펄프 등 청정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제7부두는 곡물을 전용으로 취급하는 양곡 전문부두이다. 양곡 언로더 및 벨트 컨베이어, 싸이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지막 부두인 제8부두는 소금, 원당 등 청정 화물을 취급하는 부두이다. 8부두에 위치한 제8문은 2009년 선박키 모양으로 신축했다.

일단 우리는 여러 가지를 돌아다니면서 보았다. 갑문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도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항해 날씨, 그 근처 배가 있는지 없는지 등 중요 정보를 운항하는 배들에게 알려 준다. 전문가들이 보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여러 가지 기호와 그림이 있었다. 배 모양 위에 하얀색으로 배 이름이 쓰여 있고, 앞에 긴 막대 같은 것이 있었는데 어떤 배는 길고 어떤 배는 짧았다. 그 막대는 그 배가 3분동안 그 속력을 유지하면서 그 방향으로 갔을 때 갈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낸 것이다. 처음 보는 것이라 무척 신기한 게 많았다.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배를 감시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거기서 골든로즈호 침몰사건에 대하여 동영상을 보았는데 너무 무서웠다. 안개가 심했던 날씨인데다가 제대로 알람이 울리지 않아 서로 배의 소리를 듣지 못해 충돌한 사고였다. 이미 레이더에 배가 잡혔을 때는 거리가 그리 멀진 않아 바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할 수 있는 거리였으나, 배가 근접해 오는 걸 알면서도 속력을 줄이지 않았다.
너무나도 끔찍한 사고였다.


해양교통관제센터를 뒤로하고 우리는 갑문을 찾았다. 거기서 갑문입출거 절차를 배웠다. 일단 들어가는 방법은 선박입항대기 → 갑실내 수위 조절 → 외 측갑문 열고 선박 입거 → 외측갑문 닫고 외측수문 닫음 → 내측 수문열고 수위조절 → 내측갑문 열고 선박 입거이다. 이렇게 갑문을 설치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은 최대 9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에도 안전하게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이렇게 주요 시설을 보고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근처식당으로 갔다. 거기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그 다음으로 마지막 일정인 유람선을 탔다. 그곳에서 바다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관련된 퀴즈를 풀고 갈매기들에게 과자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갈매기들에게 과자를 줄 때 처음에는 약간 겁이 났다. 과자를 던져주니 갈매기가 확 낚아채어 갔다. 또 한 번에 낚지 못해 바다로 떨어지는 과자는 다른 갈매기들이 채어갔다. 그리고 한번은 용기내어 손에 쥐고 있으니까 갈매기들이 발톱으로, 혹은 부리로 낚아 채어가서 먹었다. 그간 수많은 관광객들과 참 많이들 해 본 솜씨인 것 같았다. 역시 반복학습의 힘은 대단하였다.

이번 취재로 나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이 어떤 곳인지,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무슨 일을 담당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새롭게 배웠고, 무엇보다 우리 할아버지가 하시는 일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어서 보람된 탐방이었다. 다른 어린이들도 기회가 된다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을 탐방하여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채은 나누리기자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권다혜
송탄중학교 / 1학년
2011-09-15 19:37:52
| 정말 좋은 탐방이 되었을 것 같아요
정규민
영화초등학교 / 5학년
2011-09-15 22:10:31
| 기자님 할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추천하고 갑니다^^
박성민
서울가원초등학교 / 4학년
2011-09-16 13:10:05
| 저두 탐방했었는데...넘 즐거웠어요...아쉽게도 제기사는 실리지 않았네요...담에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정말 기사를 잘 쓰신 것 같아요..
유은빈
호성중학교 / 1학년
2011-09-17 17:20:12
| 좋은 탐방을 하셨네요. 할아버지께서 무역선기관장님이시니
인천항망 탐방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셨겠어요.
신소라
서울지향초등학교 / 6학년
2011-09-24 23:15:03
| 이채은 기자님의 할아버지의 정이 담긴 기사인 것 같네요.^^ 배가 안전하게 오고 갈 수 있는 항이 되었으면 하네요...
정이 깃든 기사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이혜린
인천동춘초등학교 / 5학년
2011-09-26 08:08:03
| 정말 좋은 탐방이 되었던 것 같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9-27 16:24:22
| 무역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배웠어요. 그런 나라에 크고 웅장한 인천항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네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9-28 14:35:55
| 우와 인천 바다가 정말 멋지군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09-28 23:13:12
| 채은기자님 글읽으니 옛날에 갈메기에게 떨면서 들고 있었던 새우깡 과자주기가 생각납니다.항만청에 그냥 견학가도 되나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10-01 02:22:16
| 이채은기자님 할아버지의 추억이 깃든 뜻깊은 탐방취재를 다녀오셨네요. 저도 다음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인천항’을 둘러보고 오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1-10-03 21:59:50
| 저도 꼭가보고 싶었는데...
할아버지의 사진이 인상적이네요.
이지우
전안초등학교 / 5학년
2011-10-05 20:12:02
| 할아버지의 사진이 시대를 표현하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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