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사랑,빛 그리고 자연
9월 7일 ‘천년의 역사-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린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다녀왔습니다. 햇빛이 따사롭긴 했지만, 푸른누리 기자단들을 제외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엑스포 현장을 찾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엑스포공원에 도착하여 처음 간 곳은 브리핑실로 간단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설명과 영상을 보고, 점심식사 후 본격적인 관람을 했습니다.
‘벽루천’이라는 ‘푸른 눈물 팔찌’라는 뜻을 가진 3D 입체 영화를 20분 간 봤습니다. 3D 영상이기도 하고 실제 배우들이 출연해서 좀 더 생생했습니다. 또 용이 나와서 3D로 눈앞에 왔다갔다하여 멋있기도 했고,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킨다는 내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Flying’이라는 공연을 봤습니다. 플라잉은 처음에 과거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여자가 하늘하늘 거리는 옷을 입고 춤을 추는데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무술을 하는데 절도있게 맞아 떨어져서 정말 멋졌습니다. 또 현대로 넘어와 화랑과 응원단이 만나는 이야기에서는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처음에는 뚱뚱했던 여학생이 줄넘기를 하면서 살을 쏙 빼는 부분은 드라마의 내용과 겹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리듬체조, 기계체조, 무술 등을 응용 따라하기에는 힘들어 보이는 동작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전국응원대회에서는 비보잉, 기계체조, 리듬체조, 마샬아츠 등을 했었는데,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비보잉 동작을 실제로 보니 더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철봉에서 직각으로 ‘ㅏ’ 모양으로 버티는 부분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 경주문화엑스포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로 갔습니다. 경주타워는 황룡사 9층 목탑의 외형만 따서 만든 건물인데 82m나 된다고 합니다. 20명씩 나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관람을 했습니다. 전망이 푸른 하늘과 초록빛의 논, 주변 자연과 잘 어울려져 더 멋있었습니다. 독도에 대한 전시도 같이 했었는데, 다시 한 번 독도가 우리나라에는 없어서는 안 될, 일본에게서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화로 풀어가는 독도 이야기’ 라는 책을 받았는데, 독도를 이해하는 데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제 전시관을 견학했습니다. 전시관이라고 해서 설명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른 전시관들과 달리 이야기 중심의 테마 전시로 신라의 예술과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전시실은 영상 자료가 아주 풍부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들로 구성 더 생생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았습니다.
주제 전시관을 끝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람을 마쳤습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경주의 문화를 좀 더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신라 천년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는 신라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삶을 알 수 있던 아주 유익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엑스포는 10월10일까지 열리니 꼭 찾아가서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만나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 뻗어서 한국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경 독자 (동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