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이야기, ‘책과 노니는 집’을 소개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책과 노니는 집’입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책의 사건인 ‘천주교 박해’라는 것이 저에게 현실처럼 생생하게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독자분들께서도 제 기사를 읽고 ‘책과 노니는 집’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장이의 아버지는 필사쟁이입니다. 필사쟁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글책을 비롯해, 수많은 한문책을 베껴 적으며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갑니다. 하루는 장이의 아버지가 천주학 책을 필사했다는 이유로 관아에 끌려가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매를 맞고 한 달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최서쾌라는 사람이 책방을 운영하였고, 계속 장이에게 협박을 하던 허궁제비가 음모를 꾸며 또다시 큰 위기가 일어났습니다. 장이는 몸을 피하라는 최서쾌의 명을 어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런 내용을 통해 장이의 성장기와 천주교 박해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장이처럼 많은 위기가 닥쳐도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맞서야겠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사건이라도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거나 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책과 노니는 집’,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공인경 기자 (대구복명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