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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호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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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누리해 기자 (서울구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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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 혼자서 숲을 지킨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보통 한 번 쯤은 읽어 봤을 법한 책이다. 책 제목대로 세상의 나무들은 인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어 놓는다. 산소를 내뿜고 시원한 나무그늘을 만들며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도 되었다가 목재로도 이용된다. 그리고 산에 심어진 나무들은 뿌리로 흙을 꽉 움켜잡아 산사태를 막아 준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무들을 벌채작업 등으로 홀대한다. 이를 막기 위해 일어선 사람이 바로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이다. 줄리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원시림의 도시개발을 위한 벌채작업을 막기 위해 1997년 12월 10일, 나무 위로 올라가 738일 동안 살았다. 나무를 살리기 위한 줄리아의 끈기있고 용기있는 투쟁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고, 사람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1999년, 단 한사람의 힘이 숲을 지켜냈다. 그 주인공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원시림에서는 도시 개발을 위한 벌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 앞에 도시 개발을 이유로 수많은 나무가 쓰러져갔다. 줄리아는 한 번도 보호단체에 가입하거나 활동해본적은 없었지만 그길로 벌채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55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높이에 600년도 더 된 삼나무 ‘루나’위로 올라갔다.


1997년 12월 10일. 그렇게 줄리아의 나무 위 시위가 시작되었다. 줄리아는 나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동료들이 바구니로 올려주는 보급물자를 받아서 생활하며 대소변은 물론, 목욕까지 나무 위에서 해결했다. 줄리아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줄리아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지지하며 벌채 반대 운동은 더욱 확산 되었다.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흐른 1999년 12월18일, 줄리아는 벌채사업을 하고 있던 회사로 부터 루나를 자르지 않겠다는 합의를 받아냈고, 루나를 포함한 1만 2000제곱미터의 땅을 ‘버터플라이지역(Butterfly Zone)이라 이름붙이고 보호하기로 했다.


줄리아는 나무위에서 738일 동안 살았다. 스스로 결정한 일이었지만 나무위에서 산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극한의 날씨도,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도 참고 나무위에서 버텨야했다. 자신의 상황이 너무 괴로워서 하염없이 울었던 날도 있었다고 한다.


언제가 기자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떄, 줄리아는 "나는 내가 믿는 것을 위해 싸운다. 나무 위에서 살아보니,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알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줄리아의 끈기 있고 용기 있는 투쟁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했다. 줄리아가 지킨 것은 수많은 나무들이었다. 하지만 줄리아가 지킨 것은 비단 나무들만은 아니었다.그 원시림의 생물들도 지켰고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도 지켰다.


박누리해 기자 (서울구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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