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령 기자 (안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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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신석기 유적지가 서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지난 3월 18일, 서울 암사동에 있는 선사주거지를 체험하고 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유적지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유적지를 둘러보거나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화해설자 설명을 열심히 듣는 학생들의 무리도 보였습니다.
기자는 ‘시간의 길’이라는 동굴을 거슬러 과거로 또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나와보니 신석기 시대의 마을이 한 눈에 펼쳐졌습니다. 선사시대 움집 마을도 보이고, 흙에 박혀있는 빗살무늬토기도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하천의 모습도 다 보였습니다. 그리고 불을 피워 밤과 곡식들을 굽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신석기 시대의 마을을 재구성해 놓은 이곳에는 어로 활동, 수렵활동, 채집활동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을 옆에 있는 전시관에서는 선사주거지 출토유물과 유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5학년 사회책에서 나온 갈돌과 갈판, 그물추, 돌도끼, 빗살무늬토기 등도 있었습니다. 제 1전시관의 가운데에는 커다란 8기의 움집터와 1개의 저장구덩이가 노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빗살무늬토기는 내 생각보다 무늬나 모양, 크기가 다양하여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단순하지만은 않은 기술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밑이 평평한 빗살무늬 토기도 있어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반도 구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도 같이 있어 한반도 선사시대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는 토기, 움집, 활 등을 만드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기자는 움집 모형 만들기를 했습니다. 이 모형을 만드는 방법은 진짜 움집을 만드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먼저, 화덕과 빗살무늬 토기를 찰흙 가운데에 만듭니다. 다음으로, 화덕을 포함한 큰 동그라미를 긋고 그 모양대로 볏집을 꽂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무줄로 묶고 다른 볏짚을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 얹습니다.
빗살무늬 토기가 밑이 평평한 것도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움집에서 연기 빠져나가는 까치구멍까지 설계한 우수성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몸으로 신석기 시대를 체험하니 그 6000년 전 조상들이 곁에서 살아숨쉬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6000년 전이 궁금하다면 선사주거지를 추천합니다.
김교령 기자 (안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