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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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퀴즈 도서여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한 번 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할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자세가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어떤 이들은 들을 수도, 걸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런 것에 비하면 나는 정말로 행복한 아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장애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직접 느꼈으면 좋겠다.
책의 내용보다도 나에게 더욱 더 다가왔던 것은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현실이었다. 우리는 ‘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아서 장애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다짐한다. 그러나, 그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어렸을 때에는 몰랐겠지만, 점점 커가면서 비교를 하게 되었고 그 친구들이 멀어지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의 과거 속 행동들이 하나 같이 떠올랐다. 장애인 친구를 놀린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함께 놀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 친구를 욕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정말 내 자신이 죄인인 것 같아, 책속에 나오는 나쁜 친구들을 나쁘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나도 똑같았으니깐.... 그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했다.
그래서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나의 반성, 다짐을 정리해 보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장애인들은 잘 어울리지 못한다. 며칠 전, 에버랜드에 갔을 때도 한 어른이 잉꼬새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야?!’ 이렇게 말을 하며 불쾌하는 듯 말하였다. 나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우리가 더욱 더 보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지금의 나는 작은 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장애인 친구들을 더 도와주어야겠다. 물론 항상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내가 직접 마음을 열어서 그 친구들을 도와준 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제 6학년이 되니, 나의 다짐을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배려할 것이다. 나의 마음도 이렇듯, 이 책을 읽은 우리 반 모두의 친구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강수민 기자 (하탑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