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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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
맑은 계곡과 깊은 숲의 안식처인 가평천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제일의 청정하천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천상류는 모두 산지와 접해있어 경치가 좋고 오염물질의 유입이 적어서 하천의 생태계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천 바닥은 자갈과 호박돌로 이루어져있어 수생생물이 살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물가에는 생강나무, 갯버들, 달뿌리풀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물속에는 깨끗한 물에서 사는 금강모치, 꺽지, 쉬리 등의 물고기와 바수염날도래, 부채하루살이, 한국강도래 등의 저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 강원도 인제군 방태천
첩첩산중으로 뻗어 들어간 방태천은 인제군 기린면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길고 큰 계곡입니다. 산지형 하천인 방태천 상류는 자연상태가 잘 보전되어 있으며 경치가 매우 우수합니다. 물이 맑고 바위와 자갈, 모래 등이 어우러져 수생생물이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물가에는 달뿌리풀과 갯버들이 주로 서식하며, 물속에는 멸종위기종인 둑중개와 한국고유종인 금강모치, 새코미꾸리, 참갈겨니 등이 살고 있습니다.
3. 경상북도 군위군 위천
낙동강 중류의 평지하천인 위천은 하폭이 넓고 유속이 느려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모래사주가 곳곳에 발달해 있습니다. 물가에는 달뿌리풀과 버드나무가 주로 서식하며, 물속에는 멸종위기종인 흰수마자, 한국고유종인 납자루 등이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양하루살이와 등딱지하루살이, 주름다슬기, 등줄하루살이, 세갈래하루살이 등의 저서생물도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4.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천
전주천은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과거에는 각종 생활하수 및 폐수 등으로 인해 4~5급수의 하천이었으나 5년간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인해 1급수에 가깝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물가에는 달뿌리풀과 버드나무가 서식하며, 전주 시내를 관통하는 하류 구간에는 산책로와 휴식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속에는 긴몰개와 쉬리, 버들치 등의 물고기가 관찰되고, 두점하루살이와 흰하루살이, 개똥하루살이 등의 저서생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5. 전라북도 순창군 추령천
내장산 깊은 골에서 시작되는 추령천은 달뿌리풀과 물억새, 참나무류가 주로 물가에 서식하고 주변에서 다양한 조류들이 날아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중하류에서는 다슬기 양식을 할 정도로 물이 깨끗하며, 자갈과 호박돌이 바닥을 이뤄 수생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합니다. 네점하루살이, 범꼬리하루살이, 둥근물삿갓벌레 등의 저서생물을 만날 수 있고, 갈겨니, 꺽지, 칼납자루, 줄종개 등의 물고기도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맑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강과 하천이 많이 있습니다. 푸른누리 여러분도 가까운 강이나 하천에 가서 그 곳에 살고 있는 생물도 관찰해보고 자연을 만끽해보길 바랍니다.
국립환경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