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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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강모치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을 금강모치라고 이름 붙였고, 지금도 금강산 계곡에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사는 특산종이고 한강과 임진강의 계곡의 일부와 금강의 무주구천동에 아주 적은 수가 살고 있어 보호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10cm를 넘지 않으며 몸에 노란 줄무늬가 있고, 짝짓기 때에는 주황색으로 변하여 아름답습니다. 하루살이나 날도래와 같은 물속에 사는 곤충이나 옆새우 등을 좋아합니다.
2. 참갈겨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민물고기인 피라미와 닮았지만, 피라미보다 눈이 크고 몸의 양옆에 흑청색의 줄이 나 있으며, 전국적으로 강의 중ㆍ상류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특산종입니다. 민물고기 중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가 살고 있지만, 하천이 개발되면 살기가 어려워져 지금은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짝짓기 때인 6-8월이면 수컷은 몸이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아름답게 변하여 관상어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하루살이와 날도래와 같은 물속 곤충과 물의 표면에 떨지는 육상곤충을 모두 잘 먹습니다.
3. 붕어
물의 흐름이 적은 연못, 저수지, 댐 호나 강의 중ㆍ하류에 가장 널리 그리고 많이 사는 대표적인 물고기로 바닷물의 영향이 있는 기수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식용이나 약용, 낚시 대상 물고기로 널리 이용되고 있어서 지금은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체색이 차이가 있지만 비늘은 기왓장처럼 규칙적으로 덮여 있으며, 입가에 수염이 없고 입의 크기는 작습니다. 산란 시기는 이른 봄에서 여름까지 여러 차례 계속되며, 물속 수초의 잎이나 줄기에 알을 붙입니다. 어린물풀, 실지렁이, 다슬기, 새우, 동ㆍ식물성 플랑크톤 등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물이 조금 오염되어도 살 수 있습니다.
4. 쏘가리 (황쏘가리)
민물고기 중에는 몸집이 커서 50cm이상 자라고, 강에서 가장 상위 포식자이며, 경제적으로도 가장 비싼 대표적인 우리 민물고기입니다. 온 몸에 크고 작은 갈색 반점이 표범무늬와 같이 흩어져 있으며,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등 큰 강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쏘가리 중에는 몸이 황금색으로 변한 황쏘가리가 우리나라의 한강의 일부에만 사는데 천연기념물 제 190호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지만 멸종위기에 처하여 있습니다. 쏘가리는 바위틈에 한 마리씩 숨길 좋아하며 야행성입니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와 새우입니다.
5. 어름치
임진강, 한강과 금강의 수질이 깨끗한 중ㆍ상류에 살고 있는 어름치는 30cm이상 자라며, 강의 건강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사는 특산종입니다. 금강의 어름치는 천연기념물 제 238호로 지정되었으나 멸종되었고, 지금은 복원이 성공되었으며, 나머지 어름치도 천연기념물 제 25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지만 점점 분포지역과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름치는 5월 초와 중순에 산란하는데, 산란탑을 쌓는 특이한 산란행동으로 유명합니다. 다슬기와 재첩, 하루살이 및 강도래와 같은 물속에 사는 곤충의 유충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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