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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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라는 유명한 비유와 상징, 암시로 뛰어난 중국 고대의 철학가이자 문학가인 장자의 슬기로운 지혜를 담은 ‘안녕하세요 장자’라는 고전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장자가 쓴 ‘장자’를 엮은이가 재구성한 책입니다. 장자에게서 배우는 큰 생각, 마음을 총 13편의 재미있는 일화와 작가의 해설을 덧붙여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양서입니다. 그중에서 7편을 뽑아서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읽은 독자의 느낌까지 담아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제1편에서는 ‘붕새 이야기’로 우리가 붕새처럼 높은 차원에서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바로 큰 사람이 되도록 마음을 크게 가지고 상상력을 한없이 넓혀보자는 것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갈매기의 꿈’처럼 우리도 그렇게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해서 한 번 열심히 살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2편에서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자’라는 말로, 더 높은 꿈, 더 높은 목표를 갖게 되면 그 결과가 더 큰 사람, 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결국 우리 마음이 한 방울의 이슬에서 출발하여 개울물, 시냇물, 강물, 바닷물, 태평양으로 커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양한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멋진 멘토와의 인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3편에서는 ‘약을 만드는 지혜와 약을 파는 지혜’로 지식, 지혜,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약을 만들어서 파는 과정을 예로 설명하였는데, 그 깊은 의미를 생각해보니 무언가를 아는 지식과 그 지식을 서로 연결하여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또한 그런 지혜로 어느 곳에, 어느 때에, 어느 정도로 잘 맞추어 쓰는가를 아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9편에서는 ‘쓸모없기 때문에 쓸모가 있다’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역지사지 정신을 알려줍니다. 즉 나무의 입장에서 나무를 보고 너의 입장에서 너를 그리고 나를 볼 수 있는 눈, 그 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탄생된 우리이기에 모두 보람 있는 삶을 꾸려나가야 하겠습니다.
제10편에서는 ‘최고의 기술에서 예술이 시작된다’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잊어버릴 수 있다면 그 일이 곧 예술이 되고 참다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을 하든 온 열정과 마음을 다하여 몰두한다면 그 결과에서도 불평이 없을 것입니다.
제12편에서는 ‘경쟁자는 나를 성장시키는 친구’로 경쟁의 장점을 헤아려줍니다. 장자와 혜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토론을 벌이는 경쟁자인 동시에 상대방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가장 멋진 친구였답니다. 우리도 학교마다 지역마다 각각의 경쟁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런 멋진 경쟁자가 옆에 있다는 감사함으로 더욱 공정한 대결을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제13편에서는 ‘나와 남을 한꺼번에 보는 제3의 눈을 갖자’로 객관적인 제3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는 눈, 그 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 양심에 거리끼는 바가 없는 사람이 되었을 때가 가장 떳떳하고 당당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과 2주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장자의 가르침을 받았고, 또 다가올 세상을 향하여 현명한 지혜와 슬기로움을 얻었습니다. 고전은 끝까지 읽기가 힘들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각 이야기 끝에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까지 쉽게 되어있습니다. 꾸준히 만나고 싶을 양서로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