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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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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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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꽃, 동화 작성 길라잡이-2

지난 시간에 동화의 제 1요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동화의 제 1요소란 ‘궁극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로, 다시 말하면 모든 문학은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목과 서두도 작가가 생각한 주제에 알맞은 것으로 지으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내용 쓰기에 앞서, 동화의 제 2요소와 3요소는 무엇인지 알아보아요.

동화의 제 2요소. 어떤 방법으로 말하고 있는가?
동화를 쓰기 전에 미리 구상해야 하는 것, 바로 글의 뼈대입니다. 튼튼한 뼈가 있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듯이, 글도 뼈대가 있어야만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할 수 있습니다. 동화의 뼈는 크게 또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인물의 ‘성격, 배경, 사건’입니다.

첫째로 성격은 인물의 나이, 성품, 외모, 취미, 습관 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인물은 동화의 핵심이므로 등장인물을 너무 많지 않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면 누가 말하고 있는 건지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헷갈리기 쉬우니까요. 희곡처럼 대사 앞에 인물의 이름을 따로 적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등장인물이 말하고 있는지 설명을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난 집으로 돌아갈래."
유리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성호는 양팔을 벌려 유리 앞을 가로막았다.
“혼자 어디 가는 거야? 같이 가자고!”


위의 예문을 보면 “난 집으로 돌아갈래.”는 유리의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혼자 어디 가는 거야? 같이 가자고!”는 성호가 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물의 말은 큰따옴표로, 인물의 생각은 작은따옴표로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둘째로 배경은 인물이 처한 환경을 말하며, 사건이 벌어지는 모든 장소를 뜻합니다. 동화에서 배경이 될 수 있는 곳은 학교나 집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뿐 아니라, 석기시대, 유럽의 숲, 우주 저 편까지 무궁무진합니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장소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 동화의 매력이지요. 이 때 장소 즉 배경이 바뀐 것을 독자들을 위해 잘 표시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시간이나 장소가 바뀌면 문단을 띄우고 새 문단으로 작성하거나, ‘다음날 유리는 교실에 도착했다.’ 등의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셋째로 동화를 구성할 때 정말로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세세하게 다 정해놓을 필요는 없지만, 사건의 5단계는 미리 정해두길 바랍니다. 그 유명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입니다. 푸른누리 친구들도 사건의 5단계는 많이 들어보았지요? 그만큼 동화, 소설을 쓸 때 기본 중의 기본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5단계에만 맞추어 사건을 하나씩 그려나가 볼까요?


사건은 너무 크거나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독자들이 어린이라는 점을 명심해, 아동의 상상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만 만들어보면 됩니다. 신문을 장식하는 사회적인 관심사나, 국가적 차원의 문제는 별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들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어떤 사건이든 만들어보세요. 연습장이나 문서작성 프로그램에 미리 메모해두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금방 날아가 버리니까요.


동화의 제 3요소. 어투가 어떤가?
이제 준비된 뼈에 살을 붙여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구상한 사건을 토대로 쓰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이 때 완성도 높은 동화를 원한다면 어투에 신경을 써봅시다. 올바른 맞춤법과 바르고 예쁜 단어를 사용한다면 누가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등장인물의 대사라도 심한 욕설과 거친 표현은 금물! 독자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면 좋은 동화가 아닙니다. 또 간혹 동화에도 이모티콘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동화는 인터넷 소설이 아니랍니다. 이모티콘을 빼고 주인공의 심리를 글로 묘사해서 표현해봅시다.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몸매의 소유자가 예쁘듯이, 동화에도 균형을 찾아주세요. 장면이 전환되거나 주제가 바뀔 때에는 문단을 꼭 띄어주세요. 한 줄 대사나 인물간의 대화가 나올 때에도 문단을 띄우는 것은 필수입니다.

문장부호는 정확하게 사용해 독자들의 눈이 어지럽지 않도록 배려해주세요. 주인공이 놀란 상황을 표현하고 싶다면 물음표와 느낌표를 여러 개 쓰기보다, 한 마디 대사로 놀라움을 표현해보세요. ‘누구냐, 넌?’, ‘고뢔?’ 이런 짧은 한 마디로도 놀란 모습이 한눈에 드러날 수 있습니다. 말줄임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슬프고 답답한 감정을 말줄임표로 담기보다, 주인공의 상태를 작가만의 독특한 묘사로 표현해보아요. 문장부호는 말 그대로 문장을 구별해서 읽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뿐이랍니다.


짧은 동화를 쓸 때에도 생각해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그래서 ‘창작의 고통’ 이라는 말이 있나봅니다. 하지만 이 동화의 3요소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면, 머지않아 여러분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명작동화의 작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연습장을 꺼내서, 동화라는 이 멋진 녀석을 그려볼까요?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지영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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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지
조봉초등학교 / 5학년
2012-07-19 18:57:32
| 잘 알겠습니다><
장예나
울산송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7-19 21:40:18
| 알겠습니다. 화이팅!! ^^
박서연
인천신석초등학교 / 4학년
2012-07-20 13:04:57
| 저도 저만의 동화를 써볼거에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2-07-21 10:19:08
| 동화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신유정
군산경포초등학교 / 5학년
2012-07-21 21:48:54
| 제 꿈이 작가인데 많은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네요~~!!!! 알찬기사 감사합니다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07-25 11:14:18
| 예문에 제 이름이 나오니 더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올 방학때는 예쁜 동화를 쓰는 것도 좋겠어요.
이유정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2012-07-26 00:07:05
| 제 꿈도 작가인데 이런 좋은 글을 읽게 되었네요.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7-29 13:40:00
| 앞으로 기사작성방에 동화를 쓸 때 유의하겠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장예나
울산송정초등학교 / 6학년
2012-07-30 13:50:17
| 동화를 쓸 때 이것을 꼭 기억하고 써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8-01 13:46:09
| 동화를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규민
하남초등학교 / 4학년
2012-08-02 13:19:48
| 영어학원에서 영어로 동화쓰기를 했는데 이 점을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박은지
동안초등학교 / 5학년
2012-08-08 15:29:06
| 이제 알겠네요^^
박지원
인천능허대초등학교 / 6학년
2012-08-18 16:26:56
| 지금까지 말줄임표를 많이 사용했는데..이제는 그 습관을 고쳐서 더 좋은 동화를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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