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는 과학과 함께 여름나기
덥고 무더운 여름날, 땀이 흐르고 힘들다고 해서 집 안에서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런 날 집에서도 신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딸기 DNA 분리 실험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DNA란 이중나선형 모양으로 되어있는 세포의 핵 속 물질을 뜻하는데,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의 몸에 들어 있습니다. 딸기 역시 생물체이기 때문에 DNA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딸기의 DNA는 식물 세포 속에 들어 있고 사람의 DNA는 동물 세포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의 차이는, 식물세포는 세포벽이라는 것을 갖고 있어 만져도 눌리지 않는데 비해, 동물세포는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눌린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딸기 DNA 실험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 증류수50ml, 세제 2ml, 소금 2.0g, 거즈, 고무줄, 약 수저, 딸기 1개, 막사발, 전자저울, 스포이트, 알코올, 비커(비커가 없다면 투명 컵으로 하여도 좋습니다.), 유리병, 비닐장갑
1. 딸기를 막사발 위에다 놓고 으깨줍니다. 이는 세포벽을 분리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2. 우선 비닐장갑을 끼고 비커에다가 거즈를 놓고 고무줄로 고정시켜줍니다. 그 뒤 으깬 딸기를 거즈 위에다 붓고 거즈로 감싸 짜줍니다. 이렇게 딸기 즙과 딸기를 분리시키면, 세포막과 딸기즙이 분리됩니다.
3. 딸기즙은 놔두고 유리병에다가 세제와 증류수 소금을 약 수저와 스포이드를 이용해 넣어줍니다.
4. 딸기즙과 3번에서 만든 약을 서로 합친 후 섞어줍니다. 그 뒤 알코올을 천천히 넣어줍니다. 그러나 알코올을 섞지는 않습니다. DNA를 분리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5. 이렇게 그대로 두면 시간이 흐른 뒤 작은 솜뭉치가 생기는데, 그 솜뭉치가 바로 DNA입니다.
실험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셨습니까? 이렇게 분리된 DNA는 범죄현장에서 범인을 잡기 위하여 쓰이기도 하고 씨앗의 종을 알아낼 때, 또는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 낼 때도 쓰입니다. 흥미롭고 즐거운 DNA 분리 실험이었다면 여름방학 중 덥고 지치는 날, 집에서 재미있게 실험을 해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임지영 기자 (서울한남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