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가 즐거워지는 20가지 이야기 - 수의 모험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은 수학을 좋아하시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수학은 복잡하고, 머리 아프고,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기자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수학을 좋아했지만, 고학년이 될 수록 어려워지는 내용 때문에 점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수의 모험]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수학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수학과 관련된 20가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나’, 필로, 그리고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나’의 동생인 필로는 궁금할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 여덟 살짜리 남동생입니다. 이 책에서 필로는 항상 학교에서 배운 수학 내용을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셨던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그런 필로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거나, 재미있는 예를 들기도 합니다.

필로는 항상 다양한 내용의 질문을 하는데, 그러한 질문들은 초등수학에서부터 고등수학까지의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습니다. 수학의 발상지, 0의 기원, 십진법의 기원 등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피보나치수열, 정해진 답이 없는 계산, 피타고라스 정리, 확률, 데카르트 좌표와 같은 어려운 내용도 할아버지가 쉽게 설명해 주시곤 합니다. 또 수학의 발상지에 대한 내용에서는 알 콰리즈미라는 수학자의 내용을 담아 ‘알고리즘’이라는 단어의 기원을 설명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배경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할아버지가 독자들에게 직접 말하는 것처럼 수학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할아버지께서 필로에게 설명해 주시는 내용은 수준도 초등학생에 맞추어져 있어서 이해하기에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필로가 할아버지께 직접 질문도 하면서 읽는 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답을 알아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그림이나 식을 함께 그려서 이해를 돕는다는 점입니다. 데카르트 좌표나 피타고라스 정리 같은 글 내용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직접 그림으로 나타내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식도 직접 숫자와 기호로 표현해서 크게 나타내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즉 이 책의 장점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을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기자는 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학은 단순히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수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들로 수학공부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싶지만, 수학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백지원 기자 (이리마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