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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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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나누리기자 (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추천 : 125 / 조회수 :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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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영국의 여류작가 샬롯 브론테의 장편 소설이다. 당시 영국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순종적이여야 했고 여성스러워야 했다. 그런데 책 속 주인공인 제인 에어는 당시 영국 여성들과 달리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을 갖고, 그 꿈을 향해서 전혀 주저하지 않는 대담함이 있었다. 이런 제인 에어에게 당시의 영국 여성들은 대리 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제인 에어는 실제로도 영국 여성 독자들에게서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정열적인 성격의 고아 제인 에어는 어린 시절 심술궂은 외숙모인 리드 부인의 집에서 자라 반항적인 성격이 된다. 외숙모는 불우한 소녀들을 모아 놓고 교육시키는 열악한 환경의 자선학교인 로드기숙학교로 제인 에어를 보낸다. 로드기숙학교에서 제인 에어는 친절하고 마음씨 착한 헬렌 번즈라는 친구를 만나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전염병이 돌아 친구 헬렌 번즈가 세상을 떠나고 마는 일도 생긴다. 제인 에어는 슬픔을 딛고 잘 성장해 8년 동안 최상급반의 수석을 차지하고, 손필드 홀이라는 저택의 가정교사가 된다.


이후 제인 에어는 이 저택의 주인 로체스터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제인 에어는 손필드 가의 로체스터에게 사랑고백을 받고 결혼하려고 마음먹는다. 이 때 한 여변호사가 나타나 로체스터는 이미 결혼을 해 아내가 있으며 자신이 바로 그녀의 동생이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제인 에어는 집에서 가끔식 들려오던 미친 웃음소리가 로체스터의 아내임을 알고 충격으로 집을 떠나게 된다.


제인은 그 길로 그 집을 뛰쳐나와 눈 쌓인 광야를 걷다가 지쳐서 빈사 상태에 이른다. 다행히 우연히 그 길을 지나던 목사 세인트 존 에어 리버스로부터 구조된다. 그에게 감화를 받은 제인 에어는 그와 결혼하여 인도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때, 그녀에게 환청이 들린다. "제인, 제인!"이라고 소리치는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고 "로체스터 씨, 어디 계시나요? 곧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겠어요!"라며 그에게로 달려간다. 도착한 제인 에어 앞에 펼쳐진 저택은 화마로 뒤덮여 있었다. 로체스터의 부인은 이미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로체스터는 실명을 하고 만다. 제인 에어는 끝까지 남아 로체스터의 손과 발이 되어 그의 곁을 지킨다.


처음엔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기가 두려웠는데, 읽다보니 마치 내가 제인 에어가 된 것처럼 깊이 빠져들어갔다. 인생의 굴곡이 있을 때마다 지혜롭게 삶을 일구는 제인의 모습에, ‘나라면 어떻게 이런 역경을 헤쳐갈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열정적인 제인의 모습을 닮고 싶기도 했다. ‘제인 에어’가 왜 시대를 넘어 꼭 읽어야 하는 고전으로 불리고 읽히는지 알 것 같다. 자아가 강하고 열정적인 제인의 모습 한 켠에 남아있는 순종적인 사랑은, 아마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이 서로 상극이지만 어쩌면 하나가 되는 내용이라, 교훈과 감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며 제인 에어가 존경스럽다. 아무 대가도 없지만 소신있게 자신의 삶을 묵묵히 헤쳐가는 모습이 너무도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지영 나누리기자 (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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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효탑초등학교 / 4학년
2012-10-25 18:01:16
|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내용을 보니 꼭 읽어보고 싶네요~~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0-26 20:53:17
| 네, 저도 제인에어 읽으면서 참 많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글 잘 봤고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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