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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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창가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식물을 가꾸고 있는 기자들도 있지요. 이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나기 위해서는 햇볕, 토양, 물 등 다양한 성분들이 필요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바로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춘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기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기사를 작성할 때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관심 있고 즐거워하는 분야만을 작성하는 것이 재미있고, 가끔은 이번 호도 ‘기사를 올리긴 했으니 됐어’라고 생각하며 찰나의 뿌듯함만 느끼지는 않는지요. 혹시 좋아하는 것에만 손을 뻗는 편식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보기 바라요.
푸른누리의 다양한 기사 중 많은 기자들이 가볍게 즐겨 쓰는 섹션으로는 동시, 동화, 만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창작물의 경우 집에서 편안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창작물만 지속해서 작성하다보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표현 안에서만 머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쑥쑥 자라나는 성숙한 기자가 되기 위한 팁을 소개할게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창작물들도 좋지만 기자의 매력은 세상의 무궁무진 한 소식들을 직접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겠지요. 또한 취재한 내용을 처음 접한 독자들도 마치 현장에 다녀온 것처럼 알 수 있도록 생생함을 기사에 한 가득 담아내는 것 또한 기자의 의무이자 기쁨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소식을 알아보며 선후배 친구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우리 동네 새로 들어선 도서관의 관장님도 만나보고, 지역 축제도 즐기고 관계자 인터뷰도 하는 등 열정적으로 취재 활동을 한 기자의 경우 더 넓은 세상과 만나 한층 성장할 수 있겠지요.
이밖에도 취재를 위해 조사를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레 책도 찾아보고, 다양한 자료도 읽어보며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고, 현장을 찾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는 넓은 마음과 시야도 가질 수 있답니다. 이러한 경험은 교과서와는 다른 살아 숨 쉬는 공부가 될 것입니다.
이를 한 문장 한 문장 작성하다 보면 어느새 내용이 풍부하고 가득한 기사가 완성되지요. 그리고 한 호 한 호 거치며 문장력도 더 좋아질 거예요. 기사가 하나씩 늘어나며 내 자신도 경험과 지식으로 머릿속이 알차게 채워진다면, 상상만으로도 든든해지지요.
파란 가을하늘을 느끼고, 맑은 공기를 벗 삼아 우리 동네 소식도 귀 기울여 보고, 전시회도 관람하며 천고마비 가을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푸른누리 기자들의 영양 가득한 기사들로 건강한 푸른누리 신문을 만들어주세요!
홍성민 푸른누리 편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