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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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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대전신계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0 / 조회수 :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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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은, 당연하지?

“만국기? 만국기라면 운동회 날 운동장 위에 다는 세계 국기인데? 그리고 제목이 ‘만국기 소년’이라니?”

책 ‘만국기 소년’은 단편 동화 모음집인데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중 ‘상장’이라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읽어보았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장’의 주인공 은지는 어린이 기자 클럽에서 활동을 하여 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상은 장려상이었다. 은지는 항상 장려상, 표창장, 입선만 받아 이번에 받은 장려상 역시 부끄럽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장려상을 받은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 은지는 상장이 구겨지지 않게 적당히 힘을 주어 상장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상장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해 상장이 들어가지 않는 작은 손가방만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리에 앉으려다 한 아주머니께서 밀치는 바람에 상장이 구겨졌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구부러진 길을 걷다가 한 아저씨와 부딪혀 넘어지게 되었다. 그 바람에 상장은 눈이 녹아 있는 더러워진 물에 젖어버렸다. 그 상장을 보며 은지는 ‘내가 이런 상장을 지키려고 했다니.’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는 상장을 든 두 팔을 쭉 뻗고 고개를 숙이며 집으로 걸어갔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은지는 왜 ‘이런 상장’이라고 낮추어 말을 했을까? 좀 더 큰 상을 원해서 일까, 아니면 장려상에 대해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서일까. 은지는 겉으로는 장려상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속마음으로는 대단한 상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은지의 부모님께서는 은지에게 더 큰상을 요구했기 때문에, 자신이 받는 상중 금상이 아니면 부끄럽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은지야, 어떤 상을 받든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해. 상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어. 그 친구에 비하면 상장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않을까? 은지 네가 기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여 받은 상이라면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잖아?”

이 책을 읽으며 기자는 은지에게 꼭 필요한 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칭찬이다. 은지는 다른 무엇보다 부모님께 칭찬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아주 소소한 일이라도 누군가 나를 인정하고 격려한다면 긍정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수현, 너 이번에도 올백이지?”

"응."

“와, 너 천재다. 작년에도 상을 다 쓸더니, 이번에도 또?”

이러한 긍정의 칭찬은 나를 긍정적인 아이로 만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실력이라고 하면 대부분 ‘금상’을 이야기한다. 금상이 아니면 ‘에이, 뭐야’하고 실망하는 표정을 지을 때도 있다. 최선을 다했을 때도 말이다.

그러나 비록 상은 받지 못했더라도 참여하여 최선을 다했다면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잘했어, 수고 했어.”라고 말이다. 최선을 다하여 큰상을 받는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래도 우리들에게 가장 큰 상은 어른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칭찬이다.

김수현 기자 (대전신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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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1-08 07:25:24
| 저도 좋아했던 책인데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지요. 추천합니다.
김효은
장가항싱가폴국제학교 / 5학년
2012-11-08 21:32:24
| 만국기 소년이라는 책의 서평이군요.
그림과 제목이 모두 심상치 않아 보인다고 저도 생각합니다+_+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2-11-10 21:45:15
| ‘우리들에게 가장 큰 상은 어른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칭찬이다’ 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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