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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도연우 기자 (서울후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1 / 조회수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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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러브스토리-2화

[은석]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 되었다. 이 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가는 수학여행이어서 그런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했다. 오늘도 ‘수진이가 나에게 관심을 가질까?’라는 부푼 마음을 안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서는 우민이와 다희가 서로를 챙겨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늘따라 그 둘이 더욱더 부러웠다. 우민이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다희가 다가와 웃으며 칠판을 가리켰다. 칠판에는 무언가 쓰여 있었다.

‘오늘의 미션! 친구 챙겨주기
(다희, 우민), (은주, 은빈), (윤주, 윤상), (현배, 민주), (은석, 수진)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삼일 동안만 사겨보는 거예요. 잘 할 수 있겠죠?‘

은석, 수진?!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혹시 ‘은석’이 내가 아니거나 ‘수진’이 은수진이 아닌 건 아닐까? 하지만 우리반에 은석과 수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나와 은수진밖에 없었다. 다행히 수진이는 아직 오지 않았다. 내가 수진이와 삼일 동안 사귀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색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설레하는 사이, 드디어 수진이가 왔다! 다희에게 다가간 수진이도 나처럼 칠판에 쓰인 글을 보고는 깜짝 놀란 눈치였다. 역시 내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심호흡을 한 후 수진이에게 다가갔다.

“안녕, 수진아? 내가 이제부터 삼일 동안 네 남자친구야. 우리 잘 지내자.”

웃으며 말을 건넸지만 속으로는 너무 부끄러웠다. 수진이도 깜짝 놀라고는 부끄러운 기색이었다.

아싸! 수진이가 날 그렇게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일단 인사 성공!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진아.

[수진]
오늘은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다. 기적이 일어날까 라는 기대에 차서 학교로 갔다. 그런데 왠지 분위기가 이상했다. 다희와 우민이가 같이 있고, 현배와 민주도 같이 앉아서 웃고 있었다. 은석이는 혼자 앉아 있었다. 요즘은 은석이를 보기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다희에게 다가갔더니 쿡쿡 거리며 웃더니 칠판을 가리켰다.나는 어리둥절해서 칠판 앞으로 갔다.

!!!

상상할 수도 없었던 아주 큰일이었다. 그만큼 떨리고 매우매우 좋았다. 내가 은석이의 여자친구가 된다니……. 갑자기 은석이가 나에게 아주 가까이 다가왔다. 은석이의 숨소리가 들렸다.

“안녕, 수진아? 내가 이제부터 삼일 동안 네 남자친구야. 우리 잘 지내자.”

은석이의 말을 듣는 순간, 내 볼이 빨개졌다. 그렇게 가까이서 그런 말을 할 줄은……. 은석이에게 한 번 웃어주고 내 자리로 갔다. 정말 좋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이번 수학여행이야말로 최고가 될 것 같다.

도연우 기자 (서울후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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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3-01-17 19:10:33
| 아하~ 음... 조금 황당하지만 은석이와 수진이에게는 정말 좋은 미션이네요~~^^ 어떻게 될까요? 기대됩니닷!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3-01-21 13:53:07
| 둘에게는 참 좋은 수학여행이 될거 같아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윤서영
서울수리초등학교 / 4학년
2013-01-21 18:28:39
| 이야~진짜 두근거려요!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거 하면 대박일 떈데 ㅋㅋ
최윤정
한밭초등학교 / 4학년
2013-02-02 19:53:51
| 재미있네요. 3일 동안 잘 사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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