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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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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5 / 조회수 :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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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아이-6장

물방울은 조금씩조금씩 퍼져 나갔는데, 조프리 형은 그걸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데 웃고 있다니! 내가 핀잔을 주자 형이 깔깔거리며 간신히 대답했다.

"크크...너희...들은...크크크크 푸하하! 이게 얼마나 웃긴지 모르겠어? 깔깔깔깔!"

참다못해 얌전한 카롤 누나가 윽박을 질렀다.

"그만하시지 조프리! 우리는 심각하다고."

조프리 형이 애써 웃음을 참으며 덧붙였다.

"음. 그래그래. 크크! 내가 웃은 이유는 저 물거품이 밤만 되면 생긴다는 거야. 우리들이 찾기 힘들게 말이지."

우린 모두 조프리 형에게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사죄하고 싶었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것을 발견해냈는가! 그의 논리적인 생각을 보라, 우리의 형은 영원히 빛나리라. 그런데 그 거품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베릴이 낑낑 거렸다.

"불안해! 바람이 또 다시 바뀌었어."

카롤 누나는 모두에게 명령했다.

"너희 남자아이들은 작살을 들어! 다들 항해를 시작하도록!"

우리 모두 분주히 움직였다. 물거품은 12시 방향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우리들은 정신없이 노를 저었다. 짜증나게도 여자 아이들은 빨리빨리만 외쳐댔다.

우리들은 물거품이 있는 곳과 불과 1m도 떨어져있지 않았다. 나는 작살을 손에 들었다. 내가 눈짓으로 던져도 되는지를 묻자 누나는 "작살을 던져!"라며 꽤 폼을 잡았다. 내가 작살을 힘껏 던지자 멀리서 울리는 듯한 쨍그랑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유리컵이 깨지는 듯한 소리지만 그보단 묵직하고 깊은 소리였다. 산타의 크리스마스 썰매에 달린 맑은 종소리같은 음이 들리고 북을 울리는 무겁고 낮은 소리가 조합되어 환상적인 음악을 만들었다.

우리들이 그 음악에 도취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되었을 때쯤, 우리는 모두 깊은 꿈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몇 시간 뒤 베릴이 우리를 깨웠다. 깨어나 보니 물거품이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었다. 게다가 벌서 아침이었다. 나는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았지만 조프리 형은 진정한 남자답게 물안경을 끼고 물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몇 초 뒤,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신 듯 강물로 젖은 새카만 그의 머리가 튀어 나왔다. 내가 다급하게 물어댔다.

"대체 뭔데? "

형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정말 근사해. 우리 배 밑에는..."

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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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이
대련한국국제학교 / 5학년
2012-11-21 23:44:16
| 무엇이 있는거죠? 투명물고기?! 물방울?! 무엇이 있는지 메우 궁금하네요.
추천!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11-25 14:47:30
| 뭐가 있는 거죠? 점점 궁금해집니다.^^ 추천!
양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11-25 17:24:55
| 이윤이 기자님, 정은교 기자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윤이 기자님 투명 물고기라니! 정말 재미있는 생각인데요! 창의적인 발상입니다. 추천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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