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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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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3 / 조회수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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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손님

세상에 이렇게 마음이 착한 사람이 정말 있긴 있을까? 구리 료헤이가 [마지막 손님]에서 소개하는 사람은 정말 착하다 못해 아름다운 것 같다.

게이코는 일본의 제과점 ‘춘추암’에 근무하는 19살 소녀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어디론가 사라진 아버지와 교통사고를 당한 어머니를 대신하여 가장 노릇을 하면서도 투정 없이 가정을 이끌어나간다. 인사성 밝고 착한 심성으로 유명한 게이코는 어느 추운 겨울날 밤 가게 문을 닫고 나서 나루도 씨를 만난다. 가게 문은 닫았지만, 병세가 심하여 하루 이틀 밖에 목숨이 남지 않았는데 춘추함의 과자를 먹고 싶어하시는 어머니 부탁에 폭설의 고속도로를 달려왔다는 나루도 씨의 말에 게이코는 얼른 제과점 문을 다시 열어드린다. 자기가 직접 나루도의 입장이 되어 심사숙고하며 과자를 고르고 예쁘게 포장하여 드린 후 게이코는 집에 돌아와 저녁을 차리고, 나루도의 효성에 감탄하는 내용의 일기를 쓰고 나서 잠자리에 든다. 밤새 나루도씨 어머니의 생각에 잠을 설친 게이코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나루도 씨에게 전화한다. 하지만 10시까지 기다리다 그만 지쳐서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들은 게이코는 눈물을 흘리며 과자를 만들어 난생처음 가보는 나고야의 장례식장에 간다. 한 번 뵙지도 못한, 그냥 그곳 과자가 참 맛있어했던 손님의 장례식장에 자신의 겨울 코트를 사려고 모아 둔 돈을 털어 과자를 준비하여 찾아온 착한 마음에 나루도 씨 가족은 감탄하며 게이코를 칭찬했다. 그리고 나루도 씨는 게이코의 행동에 감탄하며 그 모든 일을 자신의 회사 홍보 글로 신문에 올린다.

나도 생활 속에서 정말 착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욕 덜하기, 뒷담화 덜 하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야기 속의 게이코를 보니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책을 읽으며 게이코의 착한 심성에 감동도 받았지만 죄책감부터 들었다. 과연 내가 저런 상황에 놓이면 투정부리지 않고 학업도 포기하고 그렇게 제과점에나 다니면서도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명복을 그토록 간절히 빌 수 있을까?

구리 료헤이가 우동 한 그릇, 산타클로스, 마지막 손님에서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늘 같은 맥락이다. 우동 한 그릇은 주인 내외의 착한 심성, 산타클로스에서는 료헤이 씨의 배려심 깊은 마음씨, 마지막 손님에서는 게이코의 착한 마음씨가 결국엔 각각 가난한 사람의 성공, 아이의 순수한 동심 ,진심이 통한 춘추암 게이코로 이어지며 선이라는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구리 료헤이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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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11-15 15:19:41
| 저도 좋아하는 구리 료헤이 작가의 글이네요.정말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죠. 기사 추천합니다.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11-17 18:46:15
| 와, 가영 기자님도 우동 한 그릇 책에 있는 last 이야기, 마지막 손님을 읽으셨나봐요. 정말 감동적이고 배려하는 마음씨 그리고 착한 마음씨를 본받고 싶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11-19 18:49:00
| 가난한 사람의 성공, 아이의 순수한 동심, 게이코의 행동에 감동이 되네요.
요즘 이런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워져요.....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면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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