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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호 2월 21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강은지 기자 (우면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2 / 조회수 :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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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의 배우되기- 6

너무 떨렸다. ‘크러쉬 팀은 어떻게 찍었을까’ 하는 마음과 ‘우리보다 잘 했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다음 뉴 스타 팀과 크러쉬 팀 입장해 주세요."

무대 위로 올라가니 커다란 스크린과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는 율 심사위원님과, 양진혁 심사위원님이 계셨다. 세계적인 배우 박하민도 심사위원으로 왔다. 양진혁 심사위원님께서 말을 하셨다.

"네. 여기는 크러쉬 팀과 뉴 스타 팀이군요. 등수 차이가 상당한데, 일단은 광고부터 봅시다."

그리고 스태프와 몇 번 눈짓을 주고받더니 크러쉬 팀의 영상이 스크린에 떴다.

"미안해, 난 좋아하는 애가 있어"
"하,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난 널 좋아하지도 않았어. 그러니까 그만 해"

광고가 시작한지 불과 10초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감탄이 나왔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100% 몰입되었다.

"우와, 대단하다!"

희진이가 옆에서 감탄하였다.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것이라면 팀에 비해 이현이라는 애 연기를 너무 못하는 것과 소재가 너무 뻔한 것이었다.

"알았어, 하지만 이거! 이거 받아줘."

여자아이가 레모네이드를 내밀었다. 이현은 놀란 눈으로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레모네이드를 받아 들었다.

"이, 이건……."

이현이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레모네이드를 들고 고백하는 장면이 회색빛으로 나왔다.

"고마워."

이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뒤돌아 갔다. 마지막 멘트로는 사랑을 전하는 메시지 ‘한 여름 밤의 꿈’이라고 나왔다. 팀에 남자가 있어서 그런지 컴퓨터 작업이 잘된 것 같았다.

"야 근데 쟤네 소재가 별로다 우리가 처음 생각한 거랑 거의 비슷하잖아. 너무 뻔해."
옆에서 수경이가 속삭였다.

다음으로 우리 차례가 되었다. 화면이 잠시 치지직거리더니 우리 광고가 떴다.

"허미아, 가지 마세요.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미안해요. 하지만 저는 라이샌더를 사랑해요. 더 이상 쫓아오지 마세요!"
"드미트리어스, 허미아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차라리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요."

헬레나는 드미트리어스를 쫓고 드미트리어스는 허미아를 쫓는다. 잠시 후 서로를 쫒다 지친 드미트리어스(희진)와 헬레나(수경)이 풀밭에 누워 잠이 들고 라이샌더(나)와 허미아(현경)도 풀밭에 앉아 쉬다 잠이 든다. 그리고 넷의 사랑을 안타깝게 여긴 오베론(그래픽)이 요정 퍼크(그래픽)을 시켜 레모네이드를 먹이게 한다. 잠시 후 모두가 깨어난다.

"헬레나 정말 깊은 꿈을 꿨어요. 내가 당신을 버리고 허미아를 쫓아가는 꿈을……. 하지만 난 헬레나 당신을 사랑하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빛이 한번 쏴 퍼지더니 레모네이드가 나온다.

"네, 잘 봤어요. 그럼 심사평 시작하겠습니다."
"저부터 심사할게요."

율 심사위원님이 말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 스타 팀의 광고가 더 난데, 일단 레모네이드의 이름과 맞게 광고를 꾸며 이름을 잘 기억하게 만든 광고여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연기력이 크러쉬 팀 보다는 떨어져서 아쉽네요. 저는 뉴 스타 팀을 합격시키겠습니다."

옆에서 친구들이 작은 환호성을 질렀다.

"저도 율씨와 생각이 같습니다. 물론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였던 크러쉬 팀의 광고도 좋았지만 소재가 좀 평범한 것 같았고요. 뉴 스타 팀은 연기력은 떨어졌지만 ‘광고’ 라는 대중매체에 있어 레모네이드를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네요. 저도 뉴 스타 팀을 합격시키겠습니다."

양진혁 심사위원님이 말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크게 외쳤다. 이로써 우린 합격 확정이다. 심사가 끝나고 우리는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옆에서 크러쉬 팀은 싸우고 있었다.

“야, 이현! 내가 그 소재 별로라 그랬잖아! 그리고 연습 때는 잘해놓고 연기가 이게 뭐야?”
"맞아 명색이 2위였는데 25위한테 지다니 말이 돼?"

우리를 비하하는 말도 있었다. 이현은 나를 힐끔 보더니 다시얼굴을 붉혔다.

"야 결국 쟤 때문에 진거네. 쟤도 정말 불쌍하네. 우린 쟤한테 고마워해야 돼. 그치?"

현경이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이상했다. 연습 때 잘했다는데 왜 광고 찍을 때만 그랬지? 그리고 소재가 뻔하다는 건 누가 봐도 알 것 같은데 그럼 일부러 저렇게 했다는 건가? 갑자기 나는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고마워, 이현.

강은지 기자 (우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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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서울미아초등학교 / 4학년
2013-01-17 17:35:16
| 혹시 이현이 민지를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
다음편 무지무지 기대되요~!
허윤지
고양한내초등학교 / 4학년
2013-01-18 23:48:27
| 저도 왠지 이현이 민지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추천해용~
황혜민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3-01-21 13:50:54
| 이현이민지를 좋아하나봐요..
다음편기대하겠어요~
남다은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 6학년
2013-01-22 01:14:58
| 저도 이현이 민지를 좋아해서, 일부러 그런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현이하고, 민지하고, 러브스토리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뉴스타팀!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지수민
서울명신초등학교 / 5학년
2013-01-24 14:12:43
| 정말 좋네요!!
다음 편 기대할게요~
심유민
서울선사초등학교 / 5학년
2013-02-12 10:44:17
| 뉴스타팀이 합격했다니 정말 좋아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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