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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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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9 / 조회수 :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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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빵 올림픽 (1화)

승연이는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왠지 모르게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학교에 가는 승연이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다. 다른 때 같으면 허둥거리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텐데 오늘은 쉽게 피했다.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승연이 주위로 우르르 몰려 들었다.

"승연아. 오늘은 만들어 온 과자 없니?"

다은이가 입맛을 다시며 물었다.

"점심시간 때 네가 구운 케이크 줄 거지?"

제은이도 덩달아 소리쳤다. 승연이는 학교에서 소문난 제빵의 신이었다. 그래서 가끔 만든 과자나 케이크를 학교에 가져오고는 했다. 승연이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오늘은 마카롱을 구웠어."

여자 아이들이 탄성을 지르며 서로 승연이 옆자리에 앉을 거라며 싸웠다. 한참 소란스럽던 차에 소은이가 여자아이들을 제치고 다가왔다. 소은이는 부잣집에다 성격도 친절해서 평소 인기가 많은 애였다. 소은이가 말했다.

"승연아 있지. 있다가 학교 끝나고 분식집 같이 갈래?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승연이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금방 좋다고 답했다. 그러자 소은이가 활짝 웃었다.

"약속한 거다! 이따 만나자."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고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제빵 학원’이라고 적으셨다.

"자자!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어요. 한 달 뒤에 세계 제빵 올림픽이 열려요. 우리나라 대표로 갈 팀을 우리 학교에서 정하기로 했어요. 3반에서 한 팀, 우리 7반에서 한 팀, 이렇게 나가는데 3반과 7반끼리도 겨룰 거예요."

서현이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같은 나라 팀끼리도 겨룬다고요? 3반이랑 우리 반도 경쟁하는 거예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지.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그리고 한국이 나가는 거지. 자기 나라끼리도 경쟁하고 다른 나라랑도 겨루어서 일승, 이승, 삼승을 뽑아서 트로피를 준단다."

장난꾸러기 준현이가 손을 들었다.

"3반에서는 누가 나가요?"

선생님께서 살며시 웃으시며 대답하셨다.

"아, 3반 최고의 제빵사 양진서랑 박은민이 나가지. 너희 대부분 알거다. 특히 승연이는 더 잘 알겠구나."

양진서와 박은민은 승연이의 최대 라이벌이다. 승연이는 진서와는 사이가 나빴지만 은민이와는 친했다. 작년 제빵국제 대회에서 승연이는 단 1점 차이로 일등을 하고 진서는 이등을 했던 것이다. 반면, 은민이와는 단합으로 같이 케이크를 구워 전국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제빵사를 이긴 적도 있었다.

"한 팀은 두 명으로 구성된다는 거, 다들 알지? 우선 승연이는 꼭, 무조건 나가야해. 작년 세계 대회에서 2등 했잖니."

승연이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선생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근데 우리 반에는 제빵을 할 줄 아는 애가 승연이 밖에 없네. 승연이 너는 누구랑 같이 하고 싶니?"

승연이가 말했다.

"저는..."

- 강의 아이, 괴짜들의 모임, 도시의 굴뚝새, 급식 탈출에 이어 만들어낸 소설입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마지막 화까지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양현서 기자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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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서울중평초등학교 / 5학년
2013-02-07 17:59:58
| 재미있겠네요^^ 제빵을 잘하는 승연이가 부러워요~~
이유정
서울초당초등학교 / 6학년
2013-02-07 21:30:23
| 재미있어요. 세계 제빵 올림픽 이라는 아이디어가 참신해요^^ 추천합니다
박은민
서원주초등학교 / 5학년
2013-02-08 18:13:32
| 헉...양진서 기자님과 저의 이름이군요!처음에 보고 깜짝 놀랐어요...;;제 이름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조만간 양현서 기자님을 수 료를 이긴 천재로 넣어 드릴......추천합니다!진짜 글 잘 쓰시네요~양현서 기자님의 글은 가끔씩 사람을 배고프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3-02-16 16:23:23
| 박은민, 이유정, 정지연 기자님의 말에 매우매우 동감입니다.ㅎㅎ 제 이름을 넣어주시다니...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박은민 기자님의 이름까지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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