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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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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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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우 성장기

이 이야기는 중학교 2학년생이 될 지우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어린이였을 때다.

기자라는 것도 모르고, 취재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 시절부터 이제는 제법 뉴스만 보더라도 발끈해서 취재를 해야겠다고 벼르는 사회부 기자가 되었다.


“지우야, 같이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집에 갈 무렵 한 남학생이 지우 뒤를 졸졸 집까지 쫓아왔다. 집요하게 따라오는 그 남학생 때문에 함께 가던 여자친구들은 모두 흩어졌었다. 그 남학생은 선생님이 매번 수업시간마다 특수반에 데려다 주라고 해서 지우가 돌봐주었던 학생이다. 평소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했던 ADHD 증세를 보이던 아이였다. 때문에 선생님도 매우 힘들어 하셨고, 다른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유독 지우는 잘 따라서 특수반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나머지 준비물도 챙겨주곤 했었다. 지우는 친구가 없는 그 아이를 돌봐주면서 나름 보람도 많이 느꼈었다.


그런데 그 무렵이 또래의 단짝친구가 생기는 시기여서 1년 동안 그 아이를 돌보면서 친하게 지내던 단짝친구들이 차츰 멀어져서 외톨이 아닌 외톨이가 되었다. 그때 만난 것이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였다. 제 딴에는 소외받는 아이를 돌봐주어서 보람도 있었지만 단짝친구가 사라져서 씁쓸했던 시절에 푸른누리 기자가 된 것은 새로운 단짝친구가 생긴 것과 마찬가지였다.


뉴질랜드 대사님을 만나고, 이어령 선생님을 만나고... 주로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을 취재하면서도 처음엔 쑥스러워 하다가 점차 자신감을 가지고 당돌하게 미리 준비한 내용이 아닌 돌발 질문도 하는 기자로 성장해나갔다. 처음에는 섭외와 기획, 촬영, 글쓰기, 편집 등 다소 전문적인 부분은 힘들어 했지만 하나하나 기사를 써가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우는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다. 학원을 다닐 그 시간만큼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었기에 푸른누리의 기자활동은 어떤 방과후 활동보다 자신감과 보람을 안겨 주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소득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관심, 더 나아가서는 이 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하면서 같은 학교에 다른 친구들에게 푸른누리 기자로 활동하기를 권하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푸른누리는 지우에게 늘 변함없는 좋은 친구이고 앞으로도 성장하는 데 결코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인연이다.

- 이지우(영림중학교) 1, 2,3기 기자 학부모

김민선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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