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기자 (대구노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2819
2011년 8월 27일 저녁 7시에 시작된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막식은, 한국 전통의 미와 발전된 IT기술과 함께, 화려한 색상의 ‘colorful 대구’를 보여주었다. 북쪽 무대에는 ‘Daegu 2011’을 중심으로 솟대가 양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먼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마스코트인 살비와 무용수들이 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고, 사회자가 살비와 함께 사회를 보았다. 살비는 우리나라 전통의 개인 삽살개를 모티브로 했다. 동쪽 관중석의 한편에는, 대구 스타디움이 속해 있는 행정구역인 ‘수성구’라는 글자 모양으로 관람객들이 앉아 있었다. 대구 시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대구 스타디움에는 포돌이 경찰관 모습을 한 자원 봉사자를 비롯해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하는 대구의사회 회장 및 회원, 수많은 관람객들을 볼 수 있었다. 한 관람객은 "개회식에 앞서 미리 경기장 주변을 보았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잘 정리가 되어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잘 개최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마도 이날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음에는 다듬이질 소리가 나오며, 한국 전통의 소리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조선시대 관복을 입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게양하였다. 이 시각 수많은 조명들의 갖가지 화려한 색으로 경기장 안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을 때, 212개 참가국 국기 행렬이 시작되었고, 기수들은 질서정연하게 국기를 들고 걸어나왔다. 마지막에 높이뛰기 한국 기록 보유자인 이진택 코치가 우리나라의 태극기를 들고 나오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다. 우리 대한민국의 애국심과 단합심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회를 선언하셨다. 다음에는 대구시 소년 체전에서 1위에 오른 소년이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남자 마라톤을 제패했던 손기정 선수에게 월계관을 바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국이 낳은 소프라노 조수미 성악가가 ‘승리의 여신’을 열창하여,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만들었다. 노래를 하고 있는 무대 뒤 하늘 위로 인공으로 만든 보름달이 떴고, 보름달 속에 토끼가 방아를 찧는 모습, 각 나라 선수들이 운동을 하는 모습들이 영상으로 보여졌다. 우리나라의 발전된 IT 기술을 세계에 또 한 번 보여주는 뿌듯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공식 주제가 ‘Let`s go together’를 불렀다. 하얀 풍선들이 하늘로 날아갔고, 수많은 폭죽이 터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9일간의 열전이 시작되었다.
개회식이 끝나자, 대구 스타디움에서는 육상, 높이뛰기, 멀리뛰기, 해머던지기를 하였다. 여자 10000m 결승전에서는 케냐 선수인 비비안 제프케모이체리요트 선수가 1등을 하였다. 1등 선수와 17등 즉, 꼴등인 일본의 키누카와 메구미 선수는 2바퀴 차이가 났다. 그러나 키누카와 메구미 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 완주하였고, 결승점에서 결국 쓰러졌다. 쓰러져서 들 것에 실려 나갔고, 그 모습을 본 관중들은 일제히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총알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남자 100m 예선에서 1등을 하였다. 우사인 볼트는 새로운 귀여운 세러머니를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김건우 선수는 남자 10종 경기에서 합계 7천824점을 얻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육상에서 이용된 ‘사진 판독 카메라’는 1초에 2천 장을 찍어내, 미세한 차이까지 찍을 수 있으므로, 등수와 반칙을 가려낼 수 있다. 선수가 출발할 때부터 결승선에 도달할 때까지 따라 움직이며 찍는다. ‘원격카’는 원반 던지기에서 선수가 던진 원반을 사람이 뛰어가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원격 조종기로 원격카를 조종하여, 원반이 떨어진 곳으로 가도록 조종하면, 그곳에 있던 사람이 원반을 실어준다. 그러면 원격카가 원반을 실어온다.
‘취재 모습’을 살펴보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여 자신의 나라로 보내기 위해, 취재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조금 더 다양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바닥에 엎드려 찍고 있는 기자, 관중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무거운 카메라를 쉴새 없이 움직이는 기자를 볼 수 있었다. 망원경처럼 생긴 카메라, 카메라 렌즈가 길게 달린 카메라 등등 좋은 영상을 담기 위한 많은 장비들이 있었다.
‘프레스 석’은 세계에서 온 많은 기자들이 자신의 나라로 보낼 기사와 사진, 영상 등을 보내는 곳이다. 이곳에서 100m 예선에 1등으로 들어온 우사인 볼트 선수가 각 나라의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전의 장난기 있고, 익살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많은 나라의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해서 오랜 시간을 인터뷰에 응해 주었음에도, 짜증내지 않는 모습이 역시 스타 선수 다웠다.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해온 선수들이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동안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이재우 기자 (대구노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