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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09월02일

우리학교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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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국제교류에 다녀왔어요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는 올해로 호주 바메라초등학교와 11년째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으며, 이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었다.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하려는 사람의 신청이 많아서 원어민선생님과 영어 인터뷰를 통해 선발했다. 모두 학생 15명이 선발되었고, 이용표 교무부장님과 이상수 선생님이 같이 가시게 되었다. 호주에 가기전 어머니회의도 수차례 했었고 어린이들이 모여 호주에서 공연할 부채춤연습과 탈춤연습을 하고, 호주 홈스테이가족에게 줄 선물도 고르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지금 호주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겨울이다. 우리나라와 시드니는 1시간, 애들레이드는 30분의 시차가 있는 나라이다. 2010년 8월 1일 일요일, 청주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인천공항까지 가기로 했다. 류인목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이 배웅을 해주셨다. 내 마음은 벌써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나는 비행기만 타면 기압차로 인해 귀가 아픈데 그게 걱정이됐던 것이다. 인천공항에 들어가자 마자 짐 부치고, 몸검사도 했다. 호주 가는 비행기가 12시간을 타는 밤 비행기여서 그런지 세면도구부터 많은 것들이 있었다. 약 5분후 비행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하더니 가볍게 하늘위로 날아올랐다. 앞에 달린 조그만 모니터로 영화도 보며 기내식을 먹고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4시30분이였다. 사람들은 다 깨어 있었고, 기내식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내가 조금만 늦게 일어났다면 못 먹을 뻔했다. 기내식을 먹고나니 아직 해 뜨지않은 새벽 아침이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다. 1시간후 비행기가 호주공항에 착륙했다. 그곳은 매우 추웠다.내가 입은 옷은 여름옷이여서 더욱 추웠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서 2시간 후에 애들레이드 공항에 갔다. 그곳에 우리학교와 교류하는 바메라 초등학교 친구들이 마중을 나왔다. 나의 홈스테이 친구는 tessa(테사)이다. 호주에 오기 전 테사와 함께 이메일로 사진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래서 테사의 얼굴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처음에 우리둘은 서로 부끄러워하고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영어를 자꾸 써보며 한국과 호주에 대해 문화을 서로 알려줬다. 에들레이드 공항에서 테사네 학교까지는 차로 3시간 거리이다. 차를 타고 3시간 후 테사네 학교 바메라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테사네 엄마가 마중을 나오셨다. 짐 내리는 걸 도와주셨고, 차를 타고 테사네 집에 도착했다. 집에는 개, 고양이, 말, 닭, 새 등 여러 동물을 키웠다. 그리고 테사네 가족은 엄마, 아빠, 언니 두 명과 테사와 테사 쌍둥이 남자 동생이 있었다. 테사는 내가 잘 곳을 안내해주고, 내가 한국에서 사온 선물을 가족들에서 주었다.


다음날 한국학생들은 각자 홈스테이 친구네 반에 가서 수업을 듣기로 했다. 바메라 학생들은 아침에 자습으로 수학문제를 풀고, 영어 철자 쓰기를 했다. 그 시간에 한국학생은 호주국기와 한국국기 색칠을 했다.

그 다음 시간은 체육이었다. 한국에서 주로 하는 축구나 발야구나 피구를 했지만 하는 규칙은 조금 달랐다. 호주 학교와 우리 학교의 틀린점은 우리 학교의 운동장은 흙이다. 하지만 호주 학교는 운동장이 넓고 온통 잔디로 깔아져있다. 그리고 한국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주로 학원에 가지만 호주학생들은 학원에 하나도 가지 않고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걸스카웃 등 다른 활동을 한다. 너무 부러웠다.


또 호주학교에는 점심시간 외에 간식 먹는 시간이 따로 있다. 홈스테이 집에서는 한국에서 먹던 밥과 김치는 없었고, 아침에는 주로 토스트와 시리얼로 간단하게 먹는다. 저녁은 고기나 햄버거, 피자, 스파케티를 먹는다. 테사네 집에 있으면서 호주의 전통 케잌 레밍톤도 먹어보고, 베지마이트라는 잼도 먹어봤다. 레밍톤은 일반 초코 케잌 맛이지만, 코코넛 가루를 뿌려서 코코넛 맛도 났다. 베지마이트는 식빵에 발라먹는 잼이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좀 맵기 때문이다.


바메라 초등학교 도서실에 가니 우리나라 전통 물건인 탈, 국기, 종, 부채 등 많은 물건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교류할 때마다 선물한 물건들을 잘 전시해 놓은 것이다. 호주에서 우리나라 국기와 여러 물건들을 만나니 한국에서 볼 때보다 더 반가웠다.

바메라 전교생에게 남자는 탈춤을 여자는 부채춤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말에는 테사가 네트볼게임 선수여서 네트볼경기장에 갔다. 네트볼경기장에는 한국 친구들도 조금 왔다. 네트볼경기가 끝난 후 테사네집에서 말을 솔고 털도 닦아주고 말도 타보았다. 일요일날은 바다에 갔다. 그곳에는 한국 학생과 홈스테이를 하는 바메라학생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호주의 동물인 캥거루고기와 에뮤고기도 먹어봤다.에뮤고기보다는 캥거루고기가 더 맛있었다.쇠고기 맛과 비슷하다. 밥을 먹고 수상활동도 했다. 보트도 타고, 카누도 타봤다. 노젓는 것이 어려워서 제자리서 빙글빙글 돌기만 했다.

바메라신문에는 한국학생과 바메라학생이 두 국기를 들고 찍은 사진과 교류 내용이 신문에 실렸다. 또한 6.25 전쟁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두분께서 한국아이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오셨다.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주신것도 감사한데 만나러 오셔서 더욱 감사했다. 바메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 마지막날에는 모두 캠프에 갔다. 그리고 캠프파이어를 하며 그 불에 마쉬멜로도 구워먹었다. 불에 구워먹는 적이 처음이라 아주 달콤했다.


다음날 저녁에는 잠자기전 테사 가족들이 나에게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었다. 테사와 테사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같았다.그동안 내가 그 집에서 자면서 가족들이 너무 잘 보살펴주어서 감사했다. 다음날 4시30분에 다시 바메라 초등학교에 모였다. 바메라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여기까지 마중나온 테사엄마와 안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그리고 3시간에 걸쳐 에들레이드 공항에 왔다.


테사는 우리가 떠나는게 슬퍼서 울고 다른 호주사람들과 한국학생들도 다울었다. 나도 테사와 정이 많이 들어서 많이 슬펐다. 테사와 나는 함께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출국했다. 비행기에서 있는 동안 테사가 울던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2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시드니이다.

첫번째로 간 곳은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는 곳이었다. 사진 몇장 찍고 카지노 뷔페에가서 밥을 먹고 호텔에 갔다.

다음날은 사막에 갔다. 사막에서 4륜구동 드라이브를 타고 사막에서 모래썰매를 탔다. 사막의 모래바람이 강해서 눈,코,입,머리,귀에 온통 모래가 들어갔다. 올라갈때는 발이 모래깊이 들어가서 올라가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는 시원하고 짜릿했다.

차를 타고 다음 장소에가는데 호주의 전봇대는 네모이다. 호주에서는 전봇대가 네모인 까닭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전봇대에 뱀이 올라가지 못하게 네모낳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블루마운틴에 갔다. 산이 파랑색이라서 블루마운틴이라고 지었다. 궤도열차를 타고 세자매봉을 관람하는데 궤도열차가 깜깜한 곳을 뚫고 가서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다시 땅으로 올라오자 세자메봉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세자메봉을 봤는데 산 위에 세 봉우리가 있는 풍경이 참 멋있었다. 그리고 호주에 오면 꼭 간다는 호주 페더데일 야생동물원에 갔다.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코알라도 보고 캥거루도 보고 에뮤도 봤다. 코알라와 사진도 찍고, 캥거루와 에뮤에게 먹을 것도 줬다. 캥거루는 6개월동안은 엄마 뱃속 육아낭에 있다가 나와서1년이 되면 독립을 한다고 한다. 코알라는 유칼립튜스나무를 먹고 사는데 그 나무는 호주에서 제일 큰 나무라고 한다. 건물 40층 높이까지 자란 것도 있다고 한다. 코알라를 만질때는 손바닥으로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기 때문에 손등으로 살짝 만져야 한다.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오페라하우스에 갔다. 오페라하우는 오렌지를 썰어놓은 모습을 연상해서 만든 거지만, 물위에 떠있는 돗단배 모양이라고 한다. 오페라하우스의 화장실은 진짜 예술이다. 특히 세숫대는 아주 멋지고 조명도 아늑하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의 모습을 더욱 자세히 보려면 쿠르즈에 타면 더 자세히 볼수 있다. 배안에서 배멀미를 했지만 배안에서 본 오페라하우스의 모습은 더욱 멋있었다. 시드항과 나폴리, 리우의 대장경은 세계3대 미항인데 그곳에 시드니항이 뽑혔다. 시드니항은 세계에 아름다운 항구에 뽑힐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밤에는 한국식당에가서 된장찌개를 먹었다. 매일 호주음식만 먹다가 한국음식을 먹으니 집에서 먹을 때보다 더 맛있었다.그리고 면세점에가서 호주 기념품을 사고 15일 만의 호주 여행을 끝냈다. 15일 동안 힘든 일도 많이 있었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국을 떠나기전 혼자서 낯선 외국인 집에서 지낸다고 생각하니 걱정도 되었는데 홈스테이를 하면서 호주 사람들이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외국인과 영어를 접하면서 영어실력도 더 늘었다. 15일동안 호주인들의 생활을 경험하면서 많은 문화와 관광지를 둘러보고 많은 외국 친구도 사귀게 되어서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정지수 독자 (청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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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03 07:39:07
| 요즘은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한국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곳이 많이 생겼어요. 어떤곳은 영어만 쓰는 초등학교도 있고 한국어로 말하면 물건을 팔지 않고 영어로 말해야 물건을 살 수 있는 곳도 있고 영어로만 생활하는 아파트도 있더라구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정말 좋은 세상 같아요. 영어도 한국에서 다 해결할 수 있으니...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03 22:14:10
| 정말 의미있고,즐거운 경험을 하고 왔네요^^ 잘 읽었습니다..추천할게요^^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05 14:35:02
| 저는 한달동안 뉴질랜드에있었는데 거기를 가려면 호주로 가서 5시간 더가면 뉴질랜드에요.추우셨겠어요ㅎㅎ.저는 위에 가디건 하나 입고 나갔는데 정말 추웠거든요..제 기사도 봐주세요.저껀 문화속으로 앞에 있어요ㅎㅎ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05 19:03:09
| 정말 재미있으셨겠네요. 저는 아직 외국에 나가본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호주가 정말 자유로운 나라네요.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07 20:57:15
| 기사를 잘 써 주셔서 호주의 모습이 보이는듯 해요.학교에서 외국학교와 교류를 하니까 참 좋은것 같아요.저희 학교도 그런교류가 있었으면 너무 좋겠어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9-12 23:59:43
| 정지수기자님 정말 알찬 방학을 보내셨네요... 앞으로도 호주에서 만났던 테사와도 우정 가꾸시고 좋은 친구로 지내시면 참 보람되겠어요...좋은 기사 잘 읽었구요, 덕분에 저도 호주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14 14:41:04
| 지수 기자님 너무 부러워요~~ 항상 캐나다나 호주에서 홈스테이하는 것을 꿈꿨었는데 이렇게 지수 기자님은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셨잖아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꼭 캐나다 혹은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외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습니다. 멋진 기사 잘 읽었어요. 추천~!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9-14 21:22:06
| 호주에서 15일을 보내시다니 너무 멋지고 좋은 추억이 되셨을것 같아요, 모르고 있던 호주에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15 13:33:05
| 기사를 보니 호주에서의 방학생활이 정말 알차게 보내셨네요. 소개한 체험활동을 모두 해보고 싶네요.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시고 부럽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15 19:08:11
| 기자분들이 외국을 나가 취재한걸 읽으면 부러워요. 저도 아직 외국에 나가본 경험이 없거든요. 소중한 추억 오래오래 남을 것 같네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9-16 15:31:47
| 우와~ 외국에 나가셨네요... 호주 가셔서 중요한 곳은 다 둘러보셨네요. 저도 가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아주 소중한 추억 만드셔서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을 거예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9-21 14:21:19
| 홈스테이와 문화 체험~ 보람있고 유익한 방학이셨네요~ 호주 문화를 알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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