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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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8월 16일자 영남일보를 보고 너무 충격적인 나머지 입이 떡 벌어졌다. ‘뉴스/화젯거리’면을 펼쳐 들자, 가장 먼저 청소년 자살율이 47%나 증가했다는 기사부터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기사를 한 줄 한 줄 읽어갔다. 그들이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가정불화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우울증이 13%로 2위를 차지, 이어 성적 비관(11%), 이성관계(6%) 신체결함이나 질병(3%), 집단 괴롭힘(2%)등이 그 뒤를 따랐다. 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 사건이 724건에 달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만, 자살 이유를 알 수 없는 ‘기타’가 문제이다. 그들은 자살징후도 보이지 않았고,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기타’의 사건 대상자들은 29%에 달했다. 미래의 기둥인 어린 학생들까지 이런 심한 스트레스를 받다니... 또한 초등학생의 자살사건도 있어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낳는 이유들을 되짚어 보자.
가정불화
요즈음에는 ‘가정 폭력’, ‘가족간의 성폭력’, 심각한 부부싸움 등의 사건이 흔하다.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부부싸움 하시는 모습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본 적 있다고 한다. 멀리서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엄마와 아빠가 심각하게 언성 높이는 것을 보는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을까. 엄마아빠가 싸우는 것은 싫지만 그광경을 지켜 볼 수밖에 없다. 사회의 가장 작은 집단인 가정에서 불화가 일어난 것도 문제이지만, 그로 인해 아이들의 정신세계가 병들어 가고, 급기야 이런 극단전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이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보는 앞에서는 부부간의 문제를 대화로써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멋진 부모님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우울증
우울증은 아이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스트레스 생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학교 성적압박, 학원에서 받는 스트레스, 친구들간의 문제, 사춘기에 접어들어 예민해진 학생과 부모님의 싸움 등이다. 어린이들이 어려서 부터 이런 증상을 앓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어른들은 학생들을 스트레스에서 보호해 줘야 할 의무가 있다.
성적비관
우리나라 교육률이 치솟는 가운데, 학생들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있다. 열심히 했는데도 부모님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학교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그아이를 비관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학생들은 아직 마음이 완전히 성장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성적으로 비관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스트레스이다.
어린이들은 아직 판단력이 흐리다. 어른들은 그들이 어렸을 때 당시 어른들의 보호 속에 자라 오늘날 이렇게 튼튼하게 우리나라를 받치고 있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보호 해 줘야 할 의무가 있고,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의해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되거나, 생활이 힘들 때는 심리적 상담을 받아보거나 친한 친구나 선생님께 털어 놓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은 부모님이 낳아준 소중한 생명체라는 생각이 있어야 하고, 어떤 어려운 상활에서라도 참고 이겨 낼 수 있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채현 독자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