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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호 10월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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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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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재 이언적선생을 위해 중종임금의 하사한 향단


2010년 9월 20일 경주에서 마지막날. 양동마을 이장님과 작은 인터뷰 후 양동마을에 살포시 앉아 있는 향단을 찾아 나섰다. 향단을 보면 마치 자연위에 살포시 얹어 놓은 것 같았다. 그래서 마치 내가 향단에 걸어가는 선녀가 된 기분이었다. 그만큼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멋졌다.


향단은 보물 412호로 화려한 지붕구조를 가진 아름다운 건물로 회재 이언적 선생이 모친이 병환을 돌볼 수 있도록 중종 임금이 배려하여 경상도 관찰사로 재일할 때인 1543년에 지은 집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99칸이 였지만, 허물어져 1976년 보수하여 56칸으로 줄었지만, 지금은 51칸으로 다시 줄었다고 한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향단의 위엄은 대단해 보였다.


향단에 들어서니 이곳에 사시는 이언적 선생 16대 손인 이욱 할아버지께서 반겨주셨다. 한옥을 구경하고 살펴보아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다른 점을 찾아 궁금한 것을 찾아오라며 한옥 안으로 들어오게 하셨다.


방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니 예날 선비들이 썼던 등잔, 인두(다리미), 가마솥 등 박물관에서만 볼듯한 옛날 물건들이 많았다. 그 외는 우리집과 다를 것이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기 제품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였다. 목재로 지은 건물이라서 전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많이 불편할 것 같았다.


방안에 다 일일이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한옥의 편안한 느낌은 모두 받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께서 다른점을 찾아오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마당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린이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펼처지기 시작했다.


오두나 기자: 한옥에서 사시면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할머니: 불편한 점은 많지만, 조상님에게 물려받은 것은 그대로 물려주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불편한 것도 모두 견뎌내야 된다.


오두나 기자: 아직도 전기다리미가 아닌 인두를 사용하시나요?

할머니: 전기다리미는 열이 과열 된다. 그러나 인두는 은은해서 전기다리미와 달라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


오두나 기자: 옛날에 쓰던 등잔을 보았는데요.. 그 등잔을 지금도 사용하시나요? 또, 언제 사용하시나요?

할머니: 지금도 사용합니다. 보름달 뜰때와 더 어두워지면 사용한다. 저는 전들이 너무 밝아서 밝을 때보다 어두울 때가 좋을 때가 있어서 그 때 사용을 한다.


백승협 기자: 저안에 들어가보면 2층으로 되어 있는 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할머니: 그롯은 우리 향단에만 있는 곳이다.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을 넣어두는 냉장고 역할을 하는 제사 음식을 넣은 곳이다. 일반기와 집에는 없는 곳이다.


제사를 할 때 이곳 향단에 몇 명의 사람들이 오는지 궁금해하자 할머니께선 많이 오는데 약300명이 온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어마어마한 수였다.


이욱 할아버지께서 질문을 잘한 오하나 기자, 봉준한 기자, 백승협 기자 그리고 나를 부르시더니 이 돌 위로 올라와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원기둥으로 되어 있는 기둥 뒤편을 만져보라며 손을 갖다 만질 수 있게 해주셨다. 이 기둥은 특별히 임금께서 하사한 원기둥이라고 하셨다. 배흘림기둥이며, 500년 동안 선조들이 짚고 만지시던 기둥이라고 하셨다. 선조들이 만지시던 안은 부드럽고 느낌이 좋았다. 밖에를 만져보니 까칠까칠한 느낌이였다.


향단에서 배흘림기둥을 만지고 느낌이 너무나도 좋았다. 왜냐하면 그동안 선조들이 만져온 기둥을 내가 500년이 지난 지금 만지고 있다는 그 자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기 때문이다. 바쁘셔서 짧은 시간동안 급하게 보느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꼭 무엇하나는 가져온 느낌이였다.




오두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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