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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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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나누리기자 (회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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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멋진 이야기 축하해주러 갈까?

4월 25일 전곡선사박물관 취재를 하기 위해 푸른누리 기자들은 단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 버스에 함께 탑승한 고고학 박사님은 전곡선사박물관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200만 년 전에 우리 조상들은 고릴라처럼 살았으며, 그때부터 인간은 도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옛날 연천군은 화산지대라서 제주도처럼 용암이 흘러 동굴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동굴에서 구석기 사람들이 살게 되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주먹도끼가 발굴되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 위치한 선사박물관은 세계에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은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서양에는 주먹도끼 등 선사시대유물을 볼 수 없었는데, 우리나라 전곡리에서만 선사시대 유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먹도끼가 나왔다고 세계에 발표하자, 동양에는 선사시대 유물이 없다는 학설이 무너지고, 전 세계에서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일본도 선사시대 유물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보았지만, 중국만 나오고 일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박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전곡선사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후 2시, 전곡선사박물관 개관식이 시작됐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김영우 국회의원,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최광식 문화재청장, 김광회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故그랙 보웬 미망인인 상미 보웬 여사, 폴 멩크벨트 네덜란드 대사 부처, 스티븐 엥겔스만 네덜란드 레이던 박물관장, 박물관 설계자인 프랑스의 아둑, 토마스 미2사단 부사단장, 김규선 연천군수 등 많은 분들이 전곡선사박물관에 오셔서 박물관 개관식을 축하해주셨습니다.

김문수도지사는 "관장님을 비롯한 다른 국회의원들께서 좋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또 연천군은 전쟁이 많아 평화와 자유가 끊겼던 곳이니 많은 관심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전곡리 176-1번지에서 17차례 발굴 조사를 하여 6000점의 유물을 출토하였습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 보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람보다 더 비싼 인간의 모습을 한 고인류. 30만 년 전의 인간의 모습을 사람처럼 그대로 복원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만달인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김영국 국회의원은 "3년 동안 공무원 일을 하면서 여러 개관식에 참여하였는데, 오늘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행사는 없었습니다. 연천 짱! 또 연천은 아름다운 강인 한탕강이 서해로 흘러갑니다. 30만 년 전 여기에서 살았을 조상들이 생각납니다. 이 지역의 연천주민들은 복 되실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각 유명인사의 축하 인사말이 끝난 후 축하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북 소리가 울리면서, 장구와 북을 든 공연관계자들이 나와서 좋은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축하 공연을 보고 박물관에 들어갔는데, 문자나 언어가 없던 시절, 사냥터 등의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인류가 그렸던 벽화가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동굴벽화를 그리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포스트잇에 도장을 찍어 황소벽화에 색색별로 황소를 꾸미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자유관람을 하였습니다. 한반도의 선사시대를 재현한 박물관은 상설전시관, 고고학 체험실, 기획전시관 등 3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약 700만 년 전 ‘투마이’부터 1만 년 전의 ‘만달인’까지 단계별 진화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류 모형이 있었습니다. 인류 모형은 너무나 진짜 같아서 옆에 가까이 가면 숨소리가 들릴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에 전시된 대표적인 인류 모형에는 투마이(직립보행의 증거 : 약700만년~600만 년 전), 루시(최초의 여성 화석 인류:약 320만 년 전),호모 하빌리스(도구를 사용한 인류 : 약240만 년 ~14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최초의 아시아 이주인 : 약 8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현생 인류의 사촌 : 약 20만년~3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약15만 년 ~현재), 용곡인(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 약 4만 5000년~4만 3000년 전), 만달인(평양 근처에서 발견된 인류:약 1만 2000년~1만 년 전)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이렇게 다양한 인류를 복원하여 한자리에 전시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이곳뿐,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인류의 머나먼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1978년 당시 전곡선사유적지 발굴 현장을 재현한 사진과 날카롭게 날을 만든 아슐리안형 주먹도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인들은 사냥은 물론, 가죽이나 나무 손질 등 다양한 작업에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후, 마술공연을 보았습니다. 마술공연을 본 후 손 그림자로 만든 만화영화를 보았는데 그 내용은 구석기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생활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만화영화는 손으로 사람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코끼리도 표현하여서 다양한 표현이 나온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의 매장 현장을 보았는데, 약 6만 년 전의 이라크이 사나다로 동굴에서 매장된 남자의 모습이었는데, 놀랍게도 매장유적에서 몇 종류의 꽃가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던 사람들이 엉겅퀴, 백합 같은 들꽃을 꺾어와 함께 묻었던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네안데르탈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영혼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개관식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의 박물관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잘 알 수 있었으며, 한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 노력을 통해서 박물관이 탄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를 쉽게 체험을 하고, 선사시대 인류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삶은 과거와 현재가 같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민지 나누리기자 (회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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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5-11 23:40:49
| 그냥 지나치지 말고 댓글 달아주세요...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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