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시민학교 ‘감자로 풀어보는 남미’

8월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촌체험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푸른누리’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을 대상으로 ‘지구촌시민학교’ 발대식 및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KOICA 해외봉사단은 개발도상국들을 도와주기 위해 20년 전에 세워졌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사이버외교사절단(VANK)이 함께 고안해 낸 지구촌시민학교는 지구촌 곳곳의 현실과 문화를 경험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모두가 잘 살기위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체험관은 지구에서 네 번째로 큰 대륙 남미(남아메리카)의 총 12개의 나라 중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에 대하여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페루의 나스카라는 마을에는 ‘나스카라인’이라는 엄청 큰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약 2,000 여 전에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나스카라인은 땅에서는 알아볼 수 없고, 하늘에서만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잉카의 유적 중 하나로 추정되는데 아직까지는 정확한 연구 자료가 없고 추측과 가설만 있다고 합니다.

볼리비아에는 거대한 소금사막이 있습니다. 그 소금은 여의도의 1,400배 정도이고, 우리나라 전라도 크기의 소금이 있습니다. 약100억 톤 정도 있는 소금사막 밑에는 리튬이란 물질이 있는데, 리튬의 양은 전 세계의 42%, 돈으로 따지면 5,150 달러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볼리비아에는 기술력이 부족해서 리튬을 끌어올릴 수 없어서 우리나라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기술을 전해주고 볼리비아에서는 리튬을 우리에게 주는 돕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나라 에콰도르는 화산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덥고, 적도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적도는 지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이 지역은 햇빛이 많이 들어서 더운 나라가 많다고 합니다. 에콰도르에는 적도 탑과 적도 마을이 있는데, 이 중 진짜 적도는 적도 마을이라고 합니다. 적도 마을에서는 중력이 약해서 날달걀이 그냥 세워지고, 욕조의 물이 쑥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남미의 대표적인 음식 감자는 밀, 옥수수, 벼와 같이 4대 음식입니다. 또한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어 키우기가 다른 식물에 비해 쉽다고 합니다. 감자는 모양과 색깔이 각각 달라서 약 5,000 여 종의 감자가 있고, 발견되지 않은 종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2 여 종의 신종이 있고 세계 곳곳에서는 열심히 연구 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 페루는 매년 5월30일을 감자의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기록에는 168kg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요즘은 유전자를 조작하여 새로운 종을 만들어 내는데, 그 중에는 토마토와 감자를 같이 재배할 수 있는 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식물은 많이 재배하지 못 하는 것이 단점 입니다. 감자에는 82%의 비타민C가 있고, 삶아도 42%가 남는다고 하고, 감자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완전 식품이라고 합니다.

남미는 날씨가 더워 채소나 과일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자는 아주 귀중한 식자재입니다. 남미의 대표적인 음식, 에콰도르(Equador)의 ‘야핑가쵸스(Llapingachos)’, 감자 팬케잌, 페루(Peru)의 ‘빠빠레에나(Papa rellena)’ 크로켓, 남미(South America)의 ‘엠빠나다(Empanadas)’ 만두 등에도 감자가 안 들어간 음식이 없을 정도입니다.

지구촌시민학교에 오기 전에는 그냥 막연하게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있고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구촌시민학교에서 생각보다 이 지구촌에는 우리의 손길이 필요로 한 곳이 많이 있다는 것과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고 도와주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상언 기자 (회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