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AIST 사랑의 영어 과학 나눔 캠프

LG그룹과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기술 대학 카이스트(KAIST)가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글로벌 과학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전 카이스트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5~6학년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LG-KAIST 사랑의 영어 과학 나눔 캠프’를 실시하였습니다. 과학 영재들에게 영어와 실험을 함께하는 글로벌 과학 교육 체험으로 과학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을 심어주고, 창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각 80명씩 세 차례에 나누어 4박 5일 일정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미국의 과학영재 교육프로그램과 KAIST의 과학영재 교육프로그램을 도입, 단편적인 과학학습을 벗어나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융·통합 수업과 전문 이공계 공학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00% 실험 중심으로 진행되고 KAIST 교수진이 직접 실시하는 특강도 이루어졌습니다. KA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TA(Teacher Assistant)들이 어린이들의 생활과 수업 진행을 도와주며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기자도 캠프에 선발되어 3차 캠프 D조의 반장으로 멋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영화 ‘국가대표’의 스키점프 장면을 보며 자유낙하와 포물선 운동에 대해 배우고, 생소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공학 분야를 ‘수륙 양용차 만들기, 로봇축구 만들기’ 등으로 체험하면서 과학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시원한 여름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공부만 하고 딱딱할 것 같았던 KAIST 재학생들인 TA들이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형이나 누나처럼 잘 해주셔서 캠프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김C를 닮은 ‘김씨 쌤’, 강동원을 닮은 ‘강동원 쌤’ 등 연예인을 닮은 선생님들도 많았고, 강의가 끝난 밤에는 인생 상담도 해 주시고, KAIST에 들어오게 된 과정에서부터 우리가 머무는 기숙사에 귀신이 나온다는 것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재미있었던 강의는 Stock & Probability (주식과 확률) 였는데, 특히 주식 시뮬레이션게임에서 제가 대 활약을 펼쳤습니다. Tulip Incidence, 즉, 네델란드에서 주가가 순식간에 하락했던 사건을 기억해내어 주식을 모두 판 덕분에 어마어마한 이익을 남기고 승리했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시간은 Leadership lecture이었는데, ‘공부해서 남 주라’는 이야기와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자신을 낮추는데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고, 나를 낮추지 말고 남을 올려주며 win-win하는 것이 차세대 리더에게 필요한 점이라고 배웠습니다.

마지막 날, KAIST의 교수님과 TA들은 ‘여러분은 모두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빚졌습니다. 사회에 빚을 지고, LG에 빚을 지고, 부모님께, KAIST에 빚을 졌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재능을 빛낼 수 있는 기회를 그들이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서 우리의 미래를 봅니다. 다음에 여러분이 꿈을 이루었을 때, 세상의 리더가 되었을 때, 그동안 빚지며 이 모든 것을 이루어 왔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빚을 꼭 갚아주며 살아가도록 합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학교와 기업이 힘을 합하여 교육에 힘쓰고, 그로 인해 사회의 리더로 자라난 어린이들이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세상이라니, 멋지지 않나요? 어린이 여러분,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빚을 많이 진 세상의 리더가 됩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재능과 행복을 나누어주는 기쁨을 만끽합시다.

사진 출처 : http://www.lgscience.co.kr

안재현 나누리기자 (소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