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비 독자 (유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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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 서울광장을 비롯 전국 15개 지역에서 ‘제8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슬로건 아래 밤 9시부터 전국 이 동시에 5분간 불을 끄는 범국민 실천운동이 펼쳐진 것이다.
‘에너지의 날’은 8월 22일이다. 8월 22일이 에너지의 날이 된 이유는 2003년 8월 22일이 사상 최대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에너지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전기, 수도 등은 에너지가 없다면 쓸 수가 없다.
그런데 우리들은 아무 생각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기 사용을 20%만 줄여도 제주도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5배에 해당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대국민담화문을 보고 기자의 집에서도 에너지 절약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소등행사에 참여하였다.
다른 날보다 일찍 저녁을 먹고 밤 9시가 되기 만을 기다렸다. 9시가 되자 집안에 있는 모든 전원 스위치를 껐다. 순식간에 어둡고 컴컴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빨리 5분이 지나 스위치를 켰으면 하는 생각만 들었다. ’만일 지금처럼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그 동안 누려왔던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전기의 소중함과 고마움이 저절로 느껴졌다.
잠시 후 우리 가족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하늘을 보았다. 저 멀리 작은 별들이 수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아빠는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찾아 보라고 하셨다. 기자는 가장 크게 반짝이는 별을 내 별이다며 우기기도 하고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찾아보기도 했다.
평소 같으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시간인데 소등행사로 인해 별빛 가득한 하늘을 보는 감동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에너지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고,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다.
조은비 독자 (유촌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