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산림유전자원 지켜요!

요즘에는 자연을 느끼고자 하고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 졌다. 산의 좋은 점이 널리 알려져 산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강원도 인제군에도 이렇게 좋은 산이 있다. 바로 점봉산이다. 특히 점봉산 내의 ‘곰배령’ 이란 곳은 사람들 사이에서 좋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곰배령’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기 위해 2011년 8월 20일 곰배령에 올랐다. 곰배령에 가기 하루 전에 곰배령에 대한 많은 것을 알기위해 백길전 팀장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백길전 팀장님은 북부지방 산림청 소속, 인제 국유림 관리소에 속해 계신 점봉산 산림 생태 관리 팀장님이시다.

Q : 곰배령은 무엇이고, 어디에 위치하여 있나요?
A : 점봉산 산림유전자원 내에 있는 한 능선 고개입니다. 옛날 영서에서 영동을 잇는 고갯길이었습니다. 행정구역상 기린면 진동리와 인제읍 기둔리 사이입니다.

Q : 왜 곰배령이란 유래를 가지게 되었나요?
A : 정확한 유래는 모르겠지만 곰배령 정상의 모습이 곰이 배를 드러내는 모습과 비슷하여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Q : 곰배령에는 어떤 생물이 서식하고 있나요?
A : 다양한 관속식물들이 서식하고 많은 야생동물들이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이 중 관속 식물에는 모세미 풀 같은 희귀식물 등이 850여 종 살고 있고 야생동물 중에는 하늘다람쥐와 같은 멸종 위기 동물도 있습니다.

Q : 곰배령에 들어가는데 왜 사람수를 제한하고 있나요?
A : 무엇보다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어서 법정 연중 통제구역입니다. 또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홍보하기 위해 제한적 입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곰배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Q :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보호관리, 생태안내프로그램 운영, 무단입산자 단속 등의 산림 보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생태계 모니터링도 하고 있습니다.

Q : 산림감독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 국민들이 산을 찾고자 하는 욕구에 반하여 단속을 하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 관계에 따른 충돌이 많아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또한 대면적의 산림을 소수의 사람이 관리 하다보니 조금 힘듭니다.

Q : 산림감독을 하시면서 보람되고 뿌듯한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A : 법적으로 통제구역이지만,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Q : 산림감독을 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최소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의 사람들은 사람들이 지켜야할 법은 지키지 않으면서 산에 올라갈 수 있는 권리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 자연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산을 포함한 많은 자연 환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땅이 좁아서 산을 깎아 학교와 아파트를 짓는 것이지만, 이렇게 파괴하는 것이 계속 지속되다 보면 몇년 후에는 모든 산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더욱 기울이면 산을 보호하고, 우리나라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나무를 많이 심자’, ‘대중교통 이용하자’가 대표 적인 예이지요. 곰배령은 법적으로 통제된 곳이지만, 이렇게라도 우리 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곳처럼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곳도 없는데,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곰배령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산림유전자원 지켜요!

한수민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