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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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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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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두산 잠실에서의 대결

821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vs 두산이 경기하는 날이었습니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은 100만이나 되는 팬들이 있어 이 날도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기자는 경기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자리를 예매하였습니다. 한국 최고의 야구장인 만큼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생각했으나 뜻밖에 사람들이 표 사는 곳에는 많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다들 예매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잠실구장에는 여러 시설이 있었습니다. 노점상들도 이곳저곳에 있었고 편의점과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 야구용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경기 동안 먹을 것을 사려고 여러 곳을 다니고 있었고, 어떤 분들은 야구 용품점에 들려 유니폼이나 공을 사가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팬들의 인원도 8개 구단 중 7위인 한화가 타 구장으로 원정 경기를 나온 만큼 한화 팬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뜻밖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잠실구장은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경기시작 전 4인 가족이 함께하는 복불복 레이스가 있었습니다. 각 루마다 가족 한 명씩 주자를 대기시키고 릴레이로 1,2,3,루를 거쳐 들어오는 것인데, 중간마다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밀가루 속에서 사탕을 찾는가 하면, 물과 소금물 중의 하나를 집어 다 마시는 것,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3루로 가고, 지면 뿅 망치로 맞는 복불복, 마지막 3루에서는 10바퀴를 턴한 뒤, 홈으로 달려야 했습니다.

기록을 재어 가장 빠른 가족에게는 리조트 숙박권이 주어지는 경기였고, 최고 기록은 29초였습니다. 그 팀은 운이 좋았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통과했으니 말입니다. 다른 팀은 기록은 별로였지만 예능감을 과시하며 재미있는 장면을 관중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어떤 분은 무려 약 25초 동안이나 밀가루 속의 사탕을 찾지 못하고 밀가루를 불고 있는가 하면, 잘못하다 소금물을 마시고 토할 뻔한 사람도 있었고 3루에서 회전을 한 뒤 홈으로 달리지 않고 한화선수들이 있는 더그아웃으로 돌진하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의 장면들이 관중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경기 전 선수들은 운동장에 나와서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거나 무릎을 위로 차며 걷는 운동까지 다양하게 몸을 풀었습니다. 오늘의 시구는 1995년 홈런왕에 오른 김상호 선수가 시구해 주셨습니다. 시구는 타자가 헛스윙을 해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왕년의 홈런왕이 투수가 되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보통 홈팬(여기서는 두산팬)들이 1루에 앉고 원정을 나온 팀의 팬들이 3루에 앉는데, 기자는 한화 팬이므로 3루에 앉았습니다. 과연 6위와 7위의 맞대결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기가 5시에 애국가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한화와 두산의 선발투수는 두산 : 이용찬, 한화 : 송창식 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송창식 선수는 은퇴했다가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송창식 선수가 앓고 있던 병 때문입니다.

혈행장애 버거씨병이라는 병으로 손에 피가 통하지 않아 감각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 끝에 2009년 손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한화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다시 입단한 것입니다. 이용찬 투수는 37, 송창식 선수는 12패의 성적이었습니다. 송창식 선수가 승률이 더 높았으나 이용찬 선수는 베테랑이므로 쉽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한화의 선발진은 1번 타자 좌익수 강동우, 2번 타자 3루수 이여상, 3번타자 1루수 장성호, 4번 타자 지명 최진행, 5번 타자 우익수 가르시아, 6번 타자 중견수 고동진, 7번 타자 유격수 이대수, 8번 타자 2루수 한상훈, 9번 타자 포수 박노민, 선발 투수 송창식(12) 선수였습니다.


두산의 선발진은 1번 타자 중견수 정수빈, 2번 타자 유격수 손시헌, 3번 타자 좌익수 김현수, 4번 타자 지명 김동주, 5번 타자 1루수 최준석, 6번 타자 포수 양의지, 7번 타자 우익수 이성열, 8번 타자 3루수 이원석, 9번 타자 2루수 오재원, 선발투수 이용찬(37) 선수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어 이용찬 선수는 3번 타자, 장성호 선수를 볼넷으로, 4번 타자 최진행 선수에게 위협구를 맞추며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1, 2번 타자를 잡아내어 걱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121, 2루 상황! 그러나 5번으로 나온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가뿐하게 넘기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3:0으로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 홈런은 이후 경기 향방에서 한화가 주도하게 되는 결정적 홈런이 됩니다.


한화가 리드하는 경기임에도 두산의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4회까지는 말입니다. 아직 초반이라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한 것입니다. 두산도 이 정도인 만큼 한화의 응원 열기는 엄청났습니다. 배짱있는 자신감으로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며 사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한화는 7번 이대수의 안타와 8번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 주었고 1번 타자 강동우의 좌익수 앞 안타로 이대수가 홈인하며 한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경기 중간에도 여러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사랑의 프러포즈’라는 제목으로 커플 한 쌍이 응원하는 곳으로 나와 프러포즈를 하는 것인데, 이번 이벤트에서는 김태선분과 오지예분이 사랑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또한 ‘키스 타임’이라 해서 카메라에 잡히면 키스를 해야 하는 미션으로 젊은 분들은 성공하시는데 어르신 한 쌍은 너무 부끄러워 키스를 하지 못하셔서 관중은 한바탕 웃었습니다. 성공을 하면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세트를 주는 이벤트 행사였습니다.


그 밖에도 입장권 뒤의 번호를 추첨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기자는 혹시나 하며 입장권을 뒤집어 보았지만 당첨되지는 않았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막상 당첨이 되지 않으니 왠지 실망스러웠습니다.


한화는 5, 최진행의 볼넷, 가르시아의 우전 2루타로 주자는 2, 3루 이양기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몰리는 위기를 범하였고 한상훈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5회 말, 두산은 김동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그 이후로는 단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끌려갔습니다.


9, 결정적 순간이 찾아옵니다. 마무리로 한화의 바티스타 선수가 등판한 이후 주자를 계속 내보내며 위기를 허용했습니다. 만루까지 만들며 김동주와의 정면대결! 그러나 깔끔하게 아웃을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하여 한화에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잘해 주었지만, 난치병을 이겨내고 역투를 보여준 송창식 선수가 승리 속에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또한, 타자들이 잘해 주었기에 송창식 선수가 부담을 덜고 던질 수 있었을 겁니다.

바티스타 선수는 너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외국인 용병들은 변화구를 섞어 적절한 투구를 하지만 한화의 용병들은 바티스타뿐만 아니라 작년에 있었던 카폐얀 선수 같은 경우도 똑같은 패턴이었습니다. 좀 더 섬세한 투구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두산 선수들은 기회를 너무 많이 무산시켰습니다. 기회마다 점수를 뽑아 냈다면 이렇게 당할 일은 없었을 텐데, 또한, 이용찬 선수가 초반에 3점 홈런을 맞아 부담감이 컸던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 투수도 그렇겠지만 좀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양팀 모두 너무 열심히 경기를 펼쳐주었습니다. 4강 진입 확률은 거의 없는 두 팀이지만 올 시즌, 그리고 내년 시즌까지도 기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허학성 나누리기자 (서울신흥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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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9-14 20:22:26
| 저도 야구팬으로서 지난 호에서는 문학야구장에 대한 기사를 썼고, 이번 호에서는 고등학교 야구부를 취재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문학야구장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 잠실 구장도 꼭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 상세한 야구장 소식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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