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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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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나누리기자 (대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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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교내 휴대폰 사용 무작정 금지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맞게 많은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이나 일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어, 휴대전화가 없는 어린이들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2009
년 서울시 교육청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내 초등학생 573,396명 중 237,320명이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어 전체 보급률은 41.4%이다. 초등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부모님 혹은 친구와 전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며 그 외에 문자와 게임, 사진 찍기, 음악 감상을 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부모님들이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주는 이유는 위급한 상황 외에도 자유롭게 연락하고, 자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학교에 휴대전화를 가져와서는 수업에 집중을 안 하고 문자나 게임을 하는 등 수업에 방해되는 행동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쓸데없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 등에 올리고 유해정보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또한 어떤 학생들은 시험 시간에 문자로 답을 주고받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됨에 따라, 많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못하게 한다. 혹은 등교 후 휴대전화를 학교에 맡기고 하교할 때 돌려주는 식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초등학생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유괴나 성추행 같은 어린이 대상 범죄나 위급상황에서 부모님과 연락을 하기 위해서이므로 학교에서 무작정 휴대전화를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근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영어캠프 같은 곳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데, 지난 6월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수유영어마을에서도 입소 첫날 휴대전화를 거둬가는 바람에 부모님과 연락하기 쉽지 않아 불편했다.


이에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관한 찬반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같은 반 친구 10명과 선생님들을 인터뷰하였다.


□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관한 학생과의 인터뷰 결과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10명 학생 중 6명이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찬성하였는데, 강민정 학생은 ‘비상사태를 위해 부모님과 연락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는 꼭 필요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아프거나 준비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을 때 휴대전화가 유용하다는 것.

특히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에서도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그럴 때 휴대전화가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반대를 하는 4명의 학생은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학교에서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된다.’라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10명 중 2명이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한 적이 있는데, 수학여행을 가서 휴대전화를 거둬갈 때 내지 않고 숨겨서 사용하였고, 점심때에 몰래 게임을 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휴대전화 압수를 당한 학생은 10명 중 1명밖에 없었는데, 만약 휴대전화 압수를 당하면 느낌이 어떠하냐는 질문에 ‘나쁘다, 짜증 난다.’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80%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관한 선생님과의 인터뷰 결과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에 대해 2학년 허미림 선생님, 4학년 강유경 선생님, 6학년 이진구 선생님께 여쭈어보았다. 우선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2명의 선생님은 반대하셨고, 한 선생님은 수업 중에는 반대하지만, 수업 이후에는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셨다. 휴대폰 사용을 반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보면서 게임, 문자 등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막기 위해 선생님들은 수업 전에 휴대전화를 모두 걷고 하교 시에 되돌려 주는 방법을 쓰거나, 학교에 가는 즉시 휴대전화를 꺼두도록 학생들과 약속하셨다고 했다. 그럼에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압수를 하시는데 하교 때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는 학생도 있었고, 휴대전화를 빼앗겨 우는 학생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규칙을 정할 때, 학교의 방침이거나, 학급별로 학기 초 선생님이 정해주시는 경우, 또는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규칙을 만드는 세 가지 경우가 있다. 세 명 중 두 선생님은 학교의 방침이라고 하고, 한 선생님은 학기 초에 학부모와 학생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인터뷰 결과,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비교적 상반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 학교 학생들은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학생은 없었다. 왜냐하면 학생이 학기 초 교내 휴대전화 사용제한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데 참여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지키고 있으며, 부모님과 연락해야 하면 교실에 있는 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체험학습이나 캠프를 가면 학부모에게 학생들이 언제 출발하고 도착하는지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렇듯 교내 휴대전화 사용제한으로 말미암은 학생과 선생님과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 학교 또한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여 강압적인 휴대전화 압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서연 나누리기자 (대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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