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성 나누리기자 (교문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305
아차산 기슭에는 조용하고 나즈막한 한다리라는 마을이 있다. 그 마을의 전설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아차산 양지바른 남녘에 기세등등한 내시가문이있었는데 종2품 상선을 지낸 심참판의 집이었다. 그당시 가마에서 내려 개울을 건너는 것도 번거롭다고 아예 넓은 다리를 놓았다. 외다리에 비하여 넓고 크다는 뜻이며 하얀 화강석을 사용하여 놓은 다리이다. 그후에 일본인들은 한다리를 흰다리라고 잘못 알게 되어 백교라고 바꾸었다고 한다.
한다리에는 토박이 또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벼슬을 지냈던 가문의 사람들도 있었고 그중 특히 남양 홍씨 문중은 윗대에서 좌의정을 지낸 이도 있었다고 한다. 한다리에 살던 토박이들과 내시들 간에 땅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였으며, 얽히고 섥힌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내시촌이 몰락을 하였다.
내시촌이 있었던 곳은 구리시 교문동 648번지 일대이다. 시루봉 능선이 남쪽으로 뻗어서 끝나가는 산비탈의 평평한 곳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내시촌이 있었던 자리에는 기와와 그릇 깨어진 조각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한다리 마을은 내시들의 흔적들을 간직한 곳이다 .
그러나 이곳에서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을 하였고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불태운 늙은 내시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런 전설이 있다는 사실을 구리시의 사람들도 몇몇 알지 못하는 잊혀진 이야기지만 오래 전의 이야기를 간직한 한다리 마을은 전원 도시로 변해 있으며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참고문헌: 아차산의 전설
장재성 나누리기자 (교문초등학교 / 6학년)